-찻집-
[치요]
...흠, 나쁘지 않네요.
커피도 드립으로 정성스럽게 끓인 데다, 내부 분위기도 차분한 앤틱으로 꾸며져 있고.
...좋은 가게네요.
[카나데]
도시의 카페와는 다르게 혼잡하지도 않고, 진정되네.
[점주]
하하 감사합니다. 제 취미로 시작한 가게라, 평소에는 단골밖에 오지 않지만...
오늘은 덕분에 화사해졌군요.
여기, 주문하신 딸기 파르페입니다. 천천히 즐겨주세요.
[카나코]
감사합니다~! 맛있어 보여~~!!
[유카리]
후후. 케이크도 맛있어 보여요. 카나코 씨, 한입 어떠신가요?
[카나코]
응, 먹을래!
고마워! 보답으로 파르페 줄게!
[점주]
오, 어서 와.
[소녀]
...커피 부탁해.
......
으으...
[미나미]
저, 저기... 아까 가게에 들어온 아이, 울고 있었죠...?
[카나코]
조금만, 이야기 걸어볼까?
[치요]
저라면, 내버려 둘 겁니다.
...타인의 사정에 끼어드는 건, 좋은 일이 아닙니다.
[미나미]
그러네. 그래도...
누군가를 미소짓게 하는 게 아이돌이라고 생각하니까.
[미나미]
저기, 무슨 일 있었나요?
[소녀]
...윽, 당신들과는 관계없...
설마. 닛타 미나미 씨?
[미나미]
에? 아, 네, 닛타 미나미예요!
[소녀]
아니아니! 우왓, 하야미 씨에, 미무라 씨, 미즈모토 씨...!
뭐야뭐야? 촬영? 무슨 로케인가요!
[유카리]
우리들을, 알고 계시는군요. 감사합니다.
[카나데]
지금은 촬영을 끝내고, 조금 쉬고 있었지만...
뭔가, 슬픈 목소리가 들려와서.
[카나코]
우리들로 괜찮다면, 이야기 들어줄게?
[소녀]
여러분들이 물어보신다면... 사실은...
[카나데]
과연. 예능계를 희망하고 있지만, 부모님이 반대하고 있다는 거구나.
[소녀]
그렇단 말이에요!
그래서, 오늘은 중학교에서 학부모 면담이 있었는데, 진짜 우리 부모님 말도 안돼요!
너로는 무리라던가, 태평하다던가, 불안하다던가!
어른들은 항상 그래요 바보!
[미나미]
...응.
그래도... 그래도, 그건...
[소녀]
저기! 괜찮다면, 여러분의 이야기, 들려주세요!
연예계에 대해, 좀 더 알고 싶어요!
[카나데]
말하기만 하게 되겠지만, 그래도 괜찮다면.
[소녀]
신난다!!
[소녀]
그런가, 레슨은 역시 그렇게나 힘들구나. 그래도...
[점주]
어서오세... 어머.
[소녀의 어머니]
역시 여기 있었네.
아이돌인지 여배우인지 가수인지는 모르겠지만 너, 언제까지 바보같은 소리만 하지 말고...
[소녀]
시끄러워!!
[유카리, 카나코]
앗!!
[소녀]
내 인생이니까, 내가 정하게 해 줘...
왜 그런, 부정하는 말만 하는 거야...?
[소녀의 어머니]
부정만 하는 게 아니야. 엄마는 너를 위해 생각해서...
[소녀]
나를 위해서...?
엄마는 그저, 나를 자기 취향의 인형으로 만들고 싶을 뿐.
내 기분 따위는, 전혀 생각하지 않으면서!!
항상, 항상! 자식을 걱정하는 척해서, 자신들의 형편만을! 그런 거, 강요하지 마!
[소녀의 어머니]
아니... 아니야... 나는 그런, 그러려는 게...
나는 그저, 평범하게 행복해졌으면 하는 것뿐인데...
[점주]
... 그다지, 신경쓰지 않는 게 좋아.
저 나이 때의 아이는, 저런 거야. 저렇게 반항하곤 하지.
[미나미]
평범한 행복이란 게... 뭐일까...
[카나데]
그런 건 모르겠지만...
지금은, 저 아이를 따라가자.
-강변-
[소녀]
으으...
[유카리]
그렇게 멀리 가지 않아서, 다행이에요...
[소녀]
여러분. 우으으으...
그런 부모, 없었다면 좋았을 텐데...
[치요]
그런 말은... 입밖에 낼만한 것이 아닙니다.
[카나데]
너의 기분, 이해해. 어른이란 건 제멋대로지.
...그래도, 그저 그거에 반발한다고 해도, 의미는 없다고 생각해.
특히나, 예능인을 목표로 한다면, 말이야.
왜냐면, 사람을 매료시키는 게 일이니까.
[치요]
...당신에게 무관심한 사람, 반대하는 사람. 그런 사람은 반드시 있는 법입니다.
[카나코]
그래도 말이야, 그런 사람들까지 팬으로 바꾸는 게, 아이돌이라고 생각해. 그러니까...
[유카리]
부모님께 보여주도록 하세요. 당신의 매력, 당신의 마음.
그것이 분명, 당신의 첫 오디션이에요.
[소녀]
...그, 렇군요.
고마워요... 저, 노력할게요...
[유카리]
그 아이... 괜찮을까요.
[카나코]
걱정되네...
[치요]
가정의 일은 사람마다 제각각이죠.
저희가 할 수 있었던 일은, 처음부터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미나미]
응. 다음은, 그녀가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행동하는가, 이겠지.
우리들은 예능계의 사람으로서 옳은 말을 전할 뿐. 그 이상은, 참견할 범위가 아닐지도.
(그래도...)
나의 기분, 인가...
(휴대폰 알림음)
[미나미의 아버지]
『미나미를 위해 생각하고 말하는 거야』
[미나미]
...하아.
무엇이, 정답인 걸까...
[카나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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