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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레마스 번역/이벤트 커뮤 번역

Secret Daybreak 5화 - 두 사람만의 새벽

 

-여관-

 


[카나코]
아, 어서오세요!

[유카리]
산책은, 어떠셨나요?

[치요]
차라도 준비하겠습니다. 잠깐 기다리시길.

[프로듀서] 
충분히 이야기했어?

[카나데]
...응, 고마워. 걱정을 끼쳤네.

[미나미]
...에? 카나데 씨...? 아, 설마...

[카나데]
내 휴대폰, 배터리 충분히 남아있었어.

미안해, 미나미. 혹시 몰랐을지도 모르지만...
나는 말이지, 거짓말쟁이야.


-다음날 아침-

 


[카나데]
...뭐야, 미나미. 이런 이른 아침에 부르고... 아직 해도 뜨지 않았는데...

[미나미]
미안해? 다만 어떻게든 둘이서 가고 싶은 장소가 있어서.

[카나데]
...?

 

 


-해변가 고지-

 


[카나데]
여긴 어제...

아아 그래, 과연. 그렇구나.

[미나미]
저기, 카나데 씨.
어제는 왜, 일부러 길을 잃은 척을?

[카나데]
그건... 굳이 말하자면... 질투, 일까.

항상 모범처럼 밝고, 고상하고, 아름답고. 게다가 누구에게도 약점을 보여주지 않는다라.
그런 거, 답답해. 옆에서 보면 특히나 말이야.

[미나미]
그런... 과대평가예요. 저도, 프로듀서 씨나 동료에게 신세를 지고 있으니까.

[카나데]
아, 오해하지 마. 결정권을 넘겨받는다거나 의견을 묻고 싶은 게 아니야.
구태여 쉬운 말로 한다면... 그래.

너에게로부터, 푸념을 듣고 싶었던 거야, 나는.

[미나미]
......

[카나데]
이미 삶의 방향을 결정해 버린 사람들이나, 책임의 의미를 모르는 아이.
혹은 올바른 길을 이끌어주는 사람이 아니라...

그저 대등하게, 똑같은 시선으로. 「잘은 모르겠지만 괴로웠겠네」라고. 그렇게 말하며 웃어주는.

너에게 있어서 내가. 나에게 있어서 네가.

그런 상대로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했어.

[미나미]
카나데 씨...

저도, 기뻤어요.

그렇게, 그저 그냥 고민을 털어놓고. 그런 자신을, 긍정받을 수 있어서. 그러니까...

...아, 저기.
봐요, 카나데 씨. 하늘이 물들어...

 


[미나미]
낮과 밤의 경계. 이 반짝임에는 「새벽녘」이라는 이름이 있어.
이 순간은 결코, 밤이 낮으로 바뀌기만 하는 「경과」만이 아니라.

그것과 똑같이... 어린아이도 어른도 아닌, 우리들의 이 순간도.
어른으로 변해가기 위한 「경과」 같은 게 아니야.

[카나데]
지금, 이 아픔도 고민도, 언젠가 「경과」라는 이름으로 변해, 아름다운 테를 두르고, 빛을 바라겠지.

우리들은 이제, 어린아이의 고민에 진정한 의미로는 다가갈 수 없는 것처럼.

그것은 분명 어쩔 수 없는 일.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아니, 그렇기 때문에.
지금 이 새벽녘, 이 감정, 이 반짝임은, 우리들의 것.

[미나미]
그 빛을 노래하는 것은...
같은 감정을 끌어안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노래하는 것은, 우리들만이 할 수 있는 역할이네.

[카나데]
수많은 새벽을 축복하듯이. 이 반짝임을 짊어지고, 우리들은 여신이라고 말하자.


[미나미]
카나데 씨, 감사합니다. 이른 아침부터, 어울려주셔서.

[카나데]
저기, 미나미. 한가지 계속 신경 쓰였던 일이 있는데...
언제까지 「카나데 씨」라고 부를 생각이야?

[미나미]
엣?

[카나데]
편하게 불러도 좋아. 거리를 느끼게 되잖아.

[미나미]
......

후훗♪
그럼, 「카나데 쨩」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카나데 쨩!

[카나데]
...그렇게 불리면, 뭔가 부끄럽네.

[미나미]
카~나~데~ 쨩!

[카나데]
정말... 자, 슬슬 돌아가서 목욕이라도 하자.
아침노을을 즐기면서, 느긋하게 말이야.

 


ED

4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