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로의 시 4화 - Eggplant trots about and...

 

-요리 프로그램 종료 후-

 

 

[카코]

우후후, 봐주세요.

정말 훌륭한 가지에요~

 

[미오]

『그렇게 됐으니, 야채 가져갈게』

좋아, 송신... 오, 알겠대~

 

[카코]

후후, 다행이다.

그럼, 받았던 남은 야채들을, 여자 기숙사까지 가져갈까요.

 

 

 

[카렌]

모처럼이고, 슈퍼에서 뭔가 이것저것 더 사갈래? 주스라던가 차라던가.

근데, ...어라. 저 여자아이...

 

[여자아이]

우으... 어쩌지...

 

[미오]

뭔가, 슈퍼 앞에서 지금이라도 울 것 같은 아이가...

미아거나 다른 일인걸까. 저기, 어떻게 할래?

 

[카코]

정해져 있잖아요~

...저기, 왜그러니?

 

[여자아이]

그러니까... 저기. 오늘, 여기에서 가지를 싸게 파니까, 심부름을 왔어.

그런데, 이미 전부 팔려버려서...

 

[카코]

어머어머, 그건 참.

정말 마침 여기에... 짜안! 가지에요~!

 

[여자아이]

주는거야!? 고마워!

아, 그래! 저기... 이거, 줄게!

 

[미오]

이건... 과자?

 

[여자아이]

그래! 심부름 상으로 사도 된다고 들었어.

들어있는 경품이 귀여워!

 

[카렌]

아, 진짜다. 뭔가 애니의 경품이 들어있어.

『마법아이돌 큥데렐라V』...?

 

[카코]

고마워♪ 그럼, 조심히 돌아가~

 

[여자아이]

고마워! 바이바이~!

 

 

 

[카코]

저 여자아이, 기뻐해 줬네요.

 

[카렌]

모처럼이고, 경품 열어볼까.

그러니까, 이건... 어라? 나나 쨩이잖아!

으응? 시크릿 레어...?

 

[미오]

엣, 대단하잖아!

 

[카코]

...저기, 그건 그렇고.

아까부터 신경 쓰인 건데요...

 

[남자]

큭... 무거워... 하지만, 이것도 저것도,

시크릿 레어 마법소녀 우사밍을 위해...!

 

[미오]

오오, 저기 수레로 상자를 옮기는 사람...?

뭔가, 시크릿 레어 우사밍이라던가 뭔가... 에?

 

[카코]

저기, 실례합니다.

그거, 무엇을 하고 계신 건가요?

 

[남자]

에? 이건, 한꺼번에 산 주스를 옮기는 거에요.

주스라고 할까, 그 경품이 갖고 싶어서요.

지금, 어떤 애니랑 제휴하고 있어서, 그래서...

 

근데!! 아아아앗!! 그거!! 그거어!!

그, 우사, 우사, 우사밍!!

 

[카코]

아, 역시~

혹시 괜찮다면, 이거, 드릴까요?

 

[남자]

괘애애애애애앤찮나요!?

그런! 아, 그렇다면, 이 주스, 대신 드릴게요!

 

[카코]

정말인가요? 그럼, 교환인 걸로.

 

[남자]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근데, 어라? 당신들 얼굴, 본 기억이...

그보다, 엣, 설마... 우사밍이랑 같은 사무소의...

 

[카코]

우후후~ 혹시 괜찮으시다면, 저희들도 응원 부탁드릴게요.

그러면, 안녕히.

 

 

 

[미오]

무, 무거워...!

야채랑 주스로, 더 이상, 우리들은 무엇을...!

 

[카렌]

가지가, 주스가 됐어...

뭐라고 해야 할까, 이건...

 

[점장]

어떻게 된 일이지!! 주스의 발주를 실수해서, 이대로면 음료가 나오질 않아!!

어떻게든 마실 것을 조달해야 하는데!!

 

[카렌, 미오]

......

 

[카코]

어머, 여기에는 주스가 잔뜩.

후훗, 우연이네요~

 

[점장]

그 음료를 주는거야!? 어쩜 이렇게 착한 아이가!!

맞아, 이 참에 우리 가게에서 나눠주는 장난감 세트를 가져가 줘!

 

[카코]

와아, 고맙습니다~♪

후후, 귀여운 인형이네요~

 

 

 

[여자아이]

으앙, 으아앙!!

 

[할머니]

어머어머, 울지 마렴. 곤란하네...

 

[카코]

자아, 이거 봐봐. 귀엽지~?

이거 줄테니까, 울지 말아.

 

[여자아이]

...괜찮아? 와아, 언니, 고마워!

 

[할머니]

이런 친절을. 돈이라면 지불해드릴게요.

 

[카코]

아뇨 그런! 괜찮아요 돈이라니.

 

[할머니]

하지만, 그 외에는 보답해드릴 것도 없어서...

아아, 맞다. 그렇다면 이걸... 여기 상점가의 복권이에요.

열번 정도는 돌릴 수 있을 테니까...

 

 

 

[아저씨]

일등, 일등이다!!

고급 와규세트! 아가씨, 가져가!

 

[카코]

해냈네요! 후후, 감사합니다~!

 

 

 

[미오]

그런 일이 있어서 말이야... 이야, 굉장해, 뭔가.

 

[후미카]

과연... 그래서, 아까의 식사가 호화스러웠군요.

 

[카렌]

옆에서 걸으면서 생각해봤는데, 제일 대단한 것은 분명, 운 같은 게 아니라,

누구에게나 뿅하고 이야기를 걸어버리는 카코 씨 본인이겠지.

 

[미오]

와아, 알 거 같아.

싱글벙글하면서 다가가서, 모두 웃게 해주었지.

 

[카코]

저는, 사람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어 아이돌이 되었으니까.

행복이란 것은, 돌고도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것은, 팬과 아이돌의 사이도, 똑같다고.

 

[카렌]

분명히, 그럴지도. 오늘도, 결국 이렇게 고기도 먹을 수 있었고...

그리고, 도중에 모두도, 행복해했었지.

 

[후미카]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어프로치할 수 있는 아이돌에게는, 보다 많은 사람에게 행복이 돌아온다.

확실히, 진리일지도 모르겠네요.

 

[카코]

누군가를 행복하게 하는 것이, 저의 행복.

그래서, 이번 노래에 담을 거예요.

 

저를 보고 조금이라도 행복해진 사람.

행복하게 되어주어서, 정말로 고마워, 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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