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는 날-
[미요]
음~! 좋은 날씨네~!
역시 맑은 날은 드라이브지 드라이브!
[미요]
바람이 기분좋아~!
밖에 나온 게 정답이었네.
그야 오랜만의 휴일이니까!
일은 즐겁지만, 기분전환은 필요하단 말이지~
오늘은 함께해줘서 고마워!
-예전 직장에?
[미요]
응. 조금 도심에서 떨어진 동네 자동차 정비공장.
퇴직 후 만나지 못했던 사장님과 사모님께 얼굴 좀 비추려고.
일도 어떻게든 하게 되었으니까, 보고도 할 겸.
그렇게 됐으니 프로듀서. 어딘가에서 선물 사가자!
-얼굴 비춘 후-
[미요]
다들 전혀 변하질 않아서 안심했어요.
그런데, 뭔가 미안한데. 얼굴만 비추러 왔는데, 결국 점심까지 얻어먹게 돼서.
[공장 사장]
무슨 소리야, 섭섭하게. 바쁠 텐데, 찾아와 줬으니 당연히 기쁘지.
무턱대고 거절하다간 벌 받을 걸.
[사장 부인]
이 사람 한동안 걱정만 했단다.
먹고살 수 있다는 보장이 어디 있냐, 속은 거라면 어떡하냐 라면서.
[미요]
아, 아하하... 그래도 괜찮아요.
처음에는 전혀 익숙하지 않은 일들뿐이라서 당황했지만...
지금은 모두와의 나날이 정말 알차니까요.
[공장 사장]
...저기, 프로듀서 씨.
미요 쨩은 말이지, 정말 좋은 아이입니다.
이 아이가 있으면 말이지, 바쁜 와중에도 현장이 확 밝아진다고.
그리고 이 아이는, 뭐라고 해도 사람의 마음을 끄는 아이요.
정비소의 일은 끈기가 필요한데, 더러워지는 작업도 대충 하지 않았고.
손님의 차에 대한 마음을 헤아리는, 일류 정비사의 소질이지.
[미요]
참~ 싫다 사장님.
칭찬이 과해.
[프로듀서]
...사장님.
소중한 직원이었던 그녀를 빼내간 모양새가 되어서 죄송합니다.
하지만 지금의 그녀도 사람의 마음에 부응한다는 장점은 변하지 않았습니다.
『아이돌 하라다 미요』 또한... 유일무이합니다.
[미요]
프로듀서 씨...
[공장 사장]
아하하! 그렇게까지 말하면, 더 이상은 뭐라 할 수 없겠군.
어중간해서 믿을 수 없는 녀석이었다면 설교를 했겠지만...
프로듀서 씨, 미요 쨩을 부탁드립니다.
[프로듀서]
약속드리겠습니다
[사장 부인]
후후, 당신도 참.
딸 혼담 얘기하는 것도 아니고.
[미요]
자... 잠깐 잠깐만!?
다들 무슨 소릴 하시는 거예요~!
(돌아가는 길 드물게도, 미요가 운전을 대신해달라고 했다...)
[미요]
...저기, 말야.
뭔가, 마지막에는 탈선해버렸지만... 고마웠어.
'약속합니다'라는 거. ...꽤 기뻤어.
내가 아이돌을 시작한 이유는, 역시 즐거워서였어.
일 자체도 그렇지만, 프로듀서 씨가 보여준 세계가 말이야.
...아, 잠깐 프로듀서 씨, 차 세워봐!
(차를 세우고, 미요는 근처에 있는 차에 다가갔다...)
[미요]
차, 혹시 고장났나요~?
[곤란에 빠진 여성]
네, 네에. 근처에 용무가 있어서 잠시 자리를 비웠는데...
돌아가려고 했더니 엔진에 시동이 걸리지 않아서...
[미요]
음... 과연.
...프로듀서 씨, 트렁크 열어서 부스터 가져다줘.
아마 배터리가 나갔으니까, 응급처치지만 연결하면 살아날 거야.
[곤란에 빠진 여성]
정말 감사합니다...!
[미요]
돌아갈 때까지 엔진 끄면 안 돼요!
...음, 그럼! 자아, 우리도 돌아갈까.
[프로듀서]
미요는 변하지 않았네
[미요]
에~...
그건 내가 발전이 없다는 거야? 확실히 아직 멀긴 했지만, 엄격하네...
[프로듀서]
그게 아니라
스카우트할 때랑 변함없이 빛나고 있다는 뜻이야.
[미요]
프, 프로듀서 씨도 변하지 않은 것 같은데...
그... 이상한 부분에서 묘하게 부끄러운 소릴 한다거나 그런 거.
그래도...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프로듀서 씨가 앞으로도 내 프로듀서이고. 나아갈 길을 안내해준다면.
나는 거기를 향해 엑셀 전개로 달려갈 거니까!
-쇼핑하러 교외로?
-쇼핑몰-
[미요]
그렇게 됐으니, 작년에 생긴지 얼마 안 된 쇼핑몰에 도착-!
넓지~ 여기! 작은 마을 정도 크기야.
TV에서 특집으로 나왔는데 한번 와보고 싶었어.
[프로듀서]
주차장도 무료니까?
[미요]
아하하, 맞아.
평일의 도심에서 한 시간 대놨다가, 5천엔 정도 나왔을 때 깜짝 놀랐어.
오늘은 그럴 걱정도 없고. 시간도 있고. 이것저것 둘러보자!
-2시간 후-
[미요]
으음, 청소도구에 세제, 기타 리필용품 여러가지... 자동차 왁스, 컴파운드 등 기타용품.
이야 많이 샀구나... 짐 옮겨주게 만들어서 미안해.
일단, 내 쇼핑은 끝났고.
모처럼이니까 조금만 더 적당히 돌아다녀보자.
[미요]
헤에~ 일본만 해도 차라는 건 이렇게나 종류가 다양하구나...
[미요]
요즘 이 아이돌 그룹, TV에 자주 나온단 말이지...
뭐? 전부 모터스포츠 출신이라고?
으으음... 뭔가 장르적으로 미묘하게 라이벌이 될 예감이...
[미요]
아... 귀여워라...
으으... 그치만...
[프로듀서]
원하는 옷이 있어?
[미요]
응? 아, 아냐아냐! 따, 딱히 그런 건 아니니까!
이 가게는 그, 단아하다고 할까. 나한테는 전혀 어울리지 않으니까...
[프로듀서]
저기요 점원-!
[미요]
자, 잠깐 프로듀서 씨!?
괘, 괜찮다니까!
[미요]
으으, 결국 사버렸다...
...분명히 점원이랑 같이 재밌어하면서 이것저것 입혔었지?
아아~ 프로듀서 씨가 갖고 놀았어...
[프로듀서]
이상하게 들리잖아!
[미요]
메롱이다.
그래도 분위기에 타서 사버렸지만... 어쩌지, 이거.
그야, 나도 이런 옷을 동경하긴 하지만...
[프로듀서]
어울리겠다고 생각했으니까 권한 거야
[미요]
치, 치켜세워봤자 아무것도 안나오거든~
[프로듀서]
그리고, 이거
[미요]
이건... 아까 가게의 포장...?
...귀걸이네.
[프로듀서]
계속 열심히 해왔으니까
[미요]
...뭐, 뭐어... 한 번도 안 입는 것도 아깝겠지?
다... 다음번에 입고 올 테니까. 그... 또 쉬는 날, 함께 어울려줘.
[프로듀서]
물론
[미요]
...응!
약속!
[미요]
이야, 라면 맛있었지.
전에 사무소에서 치히로한테 들었었어~ 이 가게.
오늘은 운전해야 하니까 술은 못 마시겠네.
애초에 세련된 레스토랑 같은 건 어울리지도 않고.
허세부릴 필요 없고, 긴장하지 않아도 되고.
자연스럽게 지낼 수 있어서 편안한 건 기분이 좋지.
[프로듀서]
아이돌 일은?
[미요]
그건, 아무리 나라고 해도 전부 자연스럽다고 말할 수는 없지.
사람들 앞에 서는 일이니까 분위기를 살펴야 할 때도 있고.
...그만큼, 쉬는 날에는 자연스럽게 있을 수 있는 사람들과 지내.
[프로듀서]
그래, 맞아
[미요]
그러니까, 프로듀서 씨. 앞으로도 각오하라구.
앞으로도... 내 마음을 정비할 수 있는 건, 한 명뿐.
프로듀서 씨밖에 없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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