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지8 보스 대사

-등장
[치즈루]
유키미, 미안. 나, 심한 말들을 해버렸어. 소중한... 친구인데.
[유키미]
...괜찮아. 치즈루... 얼굴에 다 보여. 귀엽고... 상냥한... 나의 친구.
-라이브
[치즈루]
엣? 내가... 알기 쉬워?
-패배
[치즈루]
좀 더 말했으면 좋았을걸. 이야기를 해야 했어. 어머님이랑, 유키미와.
-무승부
[치즈루]
귀여워...? 솔직해지면, 나도 귀여워질 수 있을까...? ...핫!
-승리
[치즈루]
유키미... 슬프게 만들어서 미안. 다시... 친구가 되고 싶어.
[유키미]
...응. 친구야... 카렌도... 그리고... 치요와도. 사이좋게... 되고 싶어.

-등장
[카렌]
유키미 짱. 으음, 나는 카렌! 앞으로 잘 지낼 수 있을까나...?
[유키미]
...응. 카렌... 착해. 친구를 소중해하는... 착한 아이인걸. 잘 부탁해.
-라이브
[카렌]
웃어 줬어...!!
-패배
[카렌]
요괴는 장수한다고 했지? 혹시, 보기보다 나이가 많은 게...?
-무승부
[카렌]
요괴도 인간도 나이도, 상관없어. 모두 소중한 내 친구야♪
-승리
[카렌]
유키미 쨩도, 요시노초에 놀러와! 내가 안내해줄게♪
[유키미]
괜찮아...? 기대돼... 놀러... 갈게... 치즈루랑... 치요랑 함께...

[치요]
다녀왔습니다.
[요시노 대신]
어서 오시지요~
산책은 이제 충분하신 것이온지~?
[치요]
......
[요시노 대신]
어라? 뭔가 침울한 상태군요.
희로애락의 '애'라고나 할까요~
신시가 감정을 가진다라...
신기한 현상이군요~ 후후~
[치요]
...요시노 님.
요시노초 부근에 딱히 이상은...
[요시노 대신]
알고 있습니다~ 전부 보고 있었지요~
요괴와 인간이 일촉즉발의 상태가 된 것도,
인간이 신성한 영산에 불을 놓으려고 한 것도.
[치요]
...미수였습니다.
[요시노 대신]
그렇지요~
그래도, 다시 싸우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고...
아예 모두 부숴버리고 다시 만들어볼까요~
후후후~
[치요]
...마음대로 하십시오.
[요시노 대신]
어라, 괜찮으신지~?
전부 부숴버리면, 그대에게 그것을 준 인간도 없어지고 말겠지요~
[치요]
...그건...
[요시노 대신]
아름다운 문자네요~
뭐라고 적는 것이었죠~?
[치요]
...치요, 라고 합니다.
[요시노 대신]
소중해 것인 모양이군요~
치즈루... 라고 했던가요~
[치요]
...아뇨, 본래 저는 가지지 못한 자.
짐을 짊어질 수는...
[요시노 대신]
모처럼 손이 닿는 곳에 원하는 것이 있는데...
놓아버리는 것이온지~?
[치요]
......
[요시노 대신]
저는 기쁘답니다~?
신시 하나가, 친구를 만들게 되었으니까요~
[치요]
친, 구...
괜찮은 걸까요...
제가... 친구를 만든다니...
[요시노 대신]
딱히 구속하는 것은 아니니까, 좋을 대로 하시지요~
[치요]
!
저... 다녀오겠습니다!!
[요시노 대신]
몸 조심하시길~
.........
그 정도의 욕심은, 귀여움으로 넘어가지요~
후후...♪

(파아아아... 슈웅)
[치요]
...다시 여기로 돌아올 줄이야.
이상한 기분이군.
그럼...
[치즈루]
...치요...!
[치요]
!?
[치요]
치즈루...?
[치즈루]
치요... 다행이야. 다시 만났어...
여기서 기다리고 있으면, 언젠가는 돌아올 거라고 믿고 있었어.
어째서... 네 기억은, 내가 빼앗았을 텐데...
[치즈루]
응. 나도 깜짝 놀랐어.

[치즈루]
저기...
아까부터 그 '치요'라는 게, 누구 얘기야?
...? 뭐야 이거?
왜 나, 까마귀 깃털같은 걸 가지고 있지...?
[카렌]
치즈루 쨩, 기억 안나?
치요 씨에 대해서...!
[유키미]
치즈루의... 친구.
[치즈루]
내 친구?
치요라는 아이는 모르는데.
[레나]
저기... 혹시...
[레이]
응. 대가란, 이거였구나.
[미유]
치즈루 안에 있던...
치요 님의 기억...
[카렌]
아니! 어째서야!?
[치즈루]
저기, 진짜 이게 무슨 상황이야?
누가 설명을...
[유키미]
치즈루...! 빛나고 있어...!
[치즈루]
응? 아... 뭐지?
펜던트가... 따뜻해...?
???
"손이 많이 가는 아이, 사랑스러운 아이야.
내 기억을, 보여줄게"
[치즈루]
!?
(키이이이잉...!)

[치요]
...그 자아를 가진 펜던트, 그 정도까지 정이 깃들어있던 건가...
[치즈루]
...뭐, 그 뒤로 큰일이었다니까.
어머님이랑 싸운 것도, 마을 사람들에게 쫓겨났던 것도 한꺼번에 떠올라서.
너무 어색해서 어떡하나 생각하는데, 뭔가 다들 사과하러 오고...
유키미도 카렌도 울고 있고.
...너는, 친구에게, 주위 사람들에게 둘러싸인 사람이군요.
[치즈루]
응. 그런 것 같아.
그래도... 부족해. 치요가 없으니까.
[치요]
!
[치즈루]
나는 말이지, 자신이 가치가 없다고 생각했어.
내가 없어져도, 분명 아무도 슬퍼하지 않을 거라고.
하지만, 그렇지 않았어.
다들, 내가 필요하다고 말해줬어.
이런...
자신의 일만 생각했던 나를.
나는... 어리광쟁이였던 거야.
[치요]
...사람이란 모두들 오만하지요.
[치즈루]
그럴지도.
어리광쟁이인 김에, 나 원하는 게... 필요한 게 있어.
내 어리광에 어울려주고, 계속 곁에 있어줄 권속으로 만들어주고,
하지만 결국에는 나를 생각해서 원래대로 돌려보내준,
그런 치요의 상냥함이, 나에게 필요해.
그리고 나도... 치요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고 싶어.
[치요]
...!
[치즈루]
어머님이 말이지, 치요에게 요리를 해주고 싶대.
유키미도 카렌도, 치요랑 친구가 되고 싶다고 했어.
요시노초의 인간들도, 요괴마을의 요괴들도, 서로 다가가고 있어.
...나는 말이야, 제대로 어머님께, 이야기를 들었어.
어머님이나 요괴 모두, 나를 속였던 건 아니었어.
어머님의 환술은, 마을에 사는 나를 위해 필요한 거였고...
나를 지키기 위한 거였어.
...서투른 방법이었어도, 어머님이 계속 지켜주셨으니까,
내가 인간이었다는 이유로 괴롭히는 요괴가 없게끔...
다들, 처음부터 나를 지켜봐 줬어.
나,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던 거야.
지금 돌이켜보면 조금,
으응, 많이 부끄럽네.
[치요]
......
[치즈루]
그래도, 치요는 그런 내가 어쩌지도 못할 정도로 몰렸을 때,
도망칠 곳이 되어주었어.
내 이야기를 들어주었지.
그러니까... 들어줄래? 나에게도, 치요의 이야기를.
시간은, 많이 있잖아?
[치요]
...그렇네요. 무엇을 말할지...
무엇을 말하면 좋을지...
저는 잘 모르겠지만...
알려주지... 않겠습니까.
......당신이.
[치즈루]
...응! 뭐든 괜찮아.
뭐든 말해줘!
자도, 치요에게 말해주고 싶은 게 잔뜩 있어.
...들어줄 거지?
[치요]
...물론. 뭐든 말해주세요.
왜냐면... 우리는...
모든게 다른 우리는, 서로 모르는 것 투성이니까.
말하지 않으면 분명, 아무것도 시작하지 않아.
알고 싶으니까, 이해하고 싶으니까, 잔뜩 이야기하자.
우리는,
[치즈루, 치요]
친구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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