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지6 보스 대사
-등장
[치아키]
저런 과격파가 마을에 있었다니... 정말 한심하군요.
[카렌]
어쩌지... 숲에 불이라도 나면... 평생 친구가 되진 못할 거야.
-라이브
[치아키]
한탄하고 있을 시간은 없습니다.
-패배
[치아키]
어렸을 적에, 병약했던 아가씨... 당신의 세계는 너무나도 좁았어요.
-무승부
[치아키]
넓은 세상으로 손을 뻗겠다면... 저는 곁에서 받들을 뿐...!
-승리
[치아키]
갑시다 아가씨. 당신은 이제, 원하는 대로 행동해도 괜찮습니다.
[카렌]
나... 친구가 되고 싶어. 첫 요괴 친구는... 치즈루 쨩이 좋아.
-등장
[치즈루]
지켜보고, 부러워하고, 동경할 뿐이었던 나도... 가능한 일이 있었어.
[유키미]
...어째서야. 요괴는... 나는... 치즈루의 친구가 될 수 없는 거야...
-라이브
[치즈루]
어느 쪽도 아닌 나니까...
-패배
[치즈루]
괜찮아. 포기하는 일에는, 익숙해졌으니까. 슬프지는, 않아...
-무승부
[치즈루]
무엇이든 말할 수 있어. 치요는, 요괴도 인간도 아니니까. 치요가 있다면...
-승리
[치즈루]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어. 인간을, 동경하고 있었다는 걸... 누구에게도...
[유키미]
......나, 알고 있었어. 치즈루가... 인간을 동경한다는 걸... 알고 있었어...
[치아키]
아가씨! 그렇게 달리시면 아무래도 몸에 좋지 않아요!
[카렌]
괜찮아! 치아키도 알고 있잖아?
이제 아주 건강하다니까!
그보다, 서둘러야해! 마을에 누군가가 정말로 불을 지를지도 몰라!
요괴들에게... 치즈루 쨩에게 알려줘야 해!!
[치아키]
...알겠습니다. 서두르죠...!
[유키미]
...이장님.
[미유]
유키미 쨩... 미안해...
내가 칠칠치 못해서 너에게도 걱정을...
[유키미]
...이장님은, 일이 어려워?
[미유]
윽... 들켰니? 이장으로서는, 잘 해내고 있지만...
다른 일들이, 도무지...
그래도, 이런 얘기를 할 수는 없으니까.
그 아이는... 치즈루는 내가 지켜주기로 마음먹은 아이야.
내가 데리러 가야겠지.
[유키미]
이장님...
같이 가도, 괜찮아...?
[미유]
...유키미 쨩이 같이 가준다면, 마음이 든든하네.
[요괴]
미유 님! 큰일입니다!
마을 입구에... 인간이!!
[카렌]
부탁이야! 이야기를 들어줘!
[치아키]
물러나세요! 에잇, 아가씨에게 다가오지 마라!
누군가 말이 통할 사람은 없는 건가!?
[요괴]
『치즈루』라고?
너희들, 치즈루를 알고 있어?
치즈루가 없어졌다고 들었는데?
설마, 이 녀석들 때문에...!
붙잡아서, 실토하게 만들자!
[미유]
멈추세요!!
[요괴]
이장님! / 미유 님!!
[카렌]
이장...?
아마, 높으신 분 같은데?
[치아키]
네, 아마도요.
분위기가 다릅니다... 신중하게 대응해야...
[카렌]
으, 응... 앗!?
옆에 저 애!! 아까 치즈루 쨩이랑 같이 있던 애야!!
[미유]
『치즈루 쨩』...? 너희들, 치즈루 쨩을 알고 있니?
유키미 쨩, 혹시 아니...?
[유키미]
...응...
치즈루가, 구해줬던 인간...
[미유]
치즈루가... 인간을 구해...?
그렇구나... 그래서, 그 인간이 무슨 용무일까.
[카렌]
저... 카렌이라고 합니다! 요시노초 이장의 딸이에요!
요괴들에게... 치즈루 쨩에게, 급하게 전하려고 해서...!
마을의 인간들이, 숲에 불을 지를지도 몰라!
위험하니까, 빨리 도망가!!
[유키미, 미유]
...!!
[요괴]
뭐라고!? 인간이 숲에 불을!?
왜 그런 짓을 하지!?
어떡하지? 도망갈까?
싫어!
왜 우리가 사는 곳에서 쫓겨나야 하는 거야!
맞아 맞아!
태울 거라면 태워보라고 하지!!
그대로 갚아주겠어!!
[미유]
진정하세요. 폭력으로는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아요.
게다가, 불을 '지를지도 모른다'잖아요?
[카렌]
으, 응...!
[미유]
그렇다면, 대화할 여지는 있을 거예요.
왜 그렇게 됐는지, 주도하는 사람과 이야기하고 싶군요.
가능... 하겠지?
...안내할게요.
마을의 인간들도, 대화해보면 알 테고,
불을 지른다니... 그런 짓, 내가 용납 못해.
그러니까 부탁해요.
요괴도... 인간에게 위해를 가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레나]
...이장, 믿어도 괜찮겠어?
[레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는데.
[미유]
문제없습니다. 약간의 화재라면 어렵지 않게 막아낼 수 있고요,
만약을 위해 물의 술법이 특기인 사람들을 데리고 가겠습니다.
[레나]
그럼, 우리들도 가겠어.
[레이]
그래. 지켜봐 주도록 할게♪
자, 가자.
[유키미]
...치즈루... 알려줘야 해...!
[치요]
...그래서, 너는 어떻게 하고 싶은 겁니까?
멋대로 인간에게 기대하고, 멋대로 절망하고.
요괴의 마을도, 인간의 마을도 버리고,
앞으로 뭘 버릴 거죠?
[치즈루]
신랄하네.
그래도, 맞는 말이야...
나... 모르겠어.
내가 무엇인지... 어떻게 하고 싶은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마을에서, 이장의 딸로서 살아왔지만, 사실은 어렴풋이 눈치채고 있었어.
진짜 딸이 아니라는 걸.
그래서, 인간을 동경하고 내가 있을 장소는 여기가 아니라며,
스스로에게 또 다른 있을 장소가 있다고 생각해왔어.
그렇게 도망치지 않으면, 스스로에게서 아무 가치도 찾을 수가 없어서...
마음이 부서질 것만 같았어.
[치요]
.........
[치즈루]
아아~ 이제 어떻게 살아야 할까...
[치요]
...너에게 있어서, 중요한 것은 어디서 살아갈지, 그걸 말하는 건가...
[치즈루]
에...?
[치요]
...이 숲에 사는 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알게 된 것이 있습니다.
그들에게 있어서, 거처란 중요한 것 같습니다만.
동시에 누구와 함께 사는지도 중요한 것처럼 보였습니다.
영원히 이어지는 정이 아니더라도 누군가와 가까이하며 산다는 것은,
너에게 있어서는 중요한 것이... 되지 않을까요.
...가까이, 라...
하지만... 그 누구도, 나 같은 건...
[치요]
...너에게 걸려있었던 환술은, 아주 수준이 높은 환술이었습니다.
술을 건 사람은 너를 지키려고 했던 것이 아닌지?
[치즈루]
엣!?
[치요]
그리고, 그 목걸이.
가호의 부적이겠지요.
온갖 위험을 물리치려는 술자의 바람이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잠깐, 자아까지 있군.
[치즈루]
...그런. 어머님이, 나에게...?
가호라니, 어째서...
[치요]
잠깐. ...손님인가.
거기 요괴, 모습을 드러내세요.
[유키미]
......!
[치즈루]
유키미!? 너 여기 뭐하러 왔어!?
나는 더 이상, 마을에 돌아가지 않는 다니까...!
[유키미]
치즈루...!
마을이... 인간이... 큰일...!
[치즈루]
이럴 수가... 나 때문에...
내가 마을에 갔기 때문에, 인간들이 화가 났다니...
[치요]
신께서 하사하진 토지를 불태워...?
...칫. 이 얼마나 어리석은지.
[치즈루]
...치요라면... 막을 수 있어...?
[치요]
제가 싸움에 직접 개입한다면, 대신께서 토지도 요괴도 인간도 전부 지워버리시겠죠.
[치즈루]
그럴 수가!
어떡하지... 어떡하면 좋지...
어째서... 나와 엮이게 되면...
[치요]
......
[치즈루]
모처럼 인간 주변에 갈 수 있었는데...
동경에 가까워졌는데...
친구도, 생겼는데...
다들 그래. 손을 뻗으려고 하면, 사라져 버려.
내가... 나만, 없었더라면...
내가 없어진다면, 분명 전부 원래대로 돌아가...
으응, 원래대로면 안돼...
[유키미]
치즈루...?
[치즈루]
나, 멀리서 인간들의 모습을 보면서, 계속 생각했었어.
어째서, 꼭꼭 숨어 다녀야 하는 걸까 라고.
어째서 이렇게 거리가 먼 걸까.
요괴와 인간이... 함께 웃으면서 지낸다면, 얼마나 멋질까.
[유키미]
.........
[치즈루]
분명, 나 말고도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거야.
카렌처럼, 친구가 되고 싶다고 하면서.
요괴와 인간이 미소로 지낼 수 있는, 따뜻한 세상...
다른 토지에서는 가능했으니까, 우리도, 가능할 거야.
나라면... 분명 만들 수 있어...!
으응, 나밖에 할 수 없어...!
저기, 인간도 요괴도, 자기들만으로는 어떻게 하지 못하는 괴물이 나타난다면...
어떨 거라고 생각해?
[유키미]
.........?
[치즈루]
나는 말이지, 협력할 거라고 생각해.
적어도 어머님은, 인간을 희생시키고 요괴만 살면 된다고 할 사람이 아니야.
인간도... 카렌 같은, 친절한 사람이 있어.
분명 모두 힘을 합칠 거야.
그러니까... 요괴와 인간의 적이 있으면 되는 거야.
적을... 만들면 돼.
힘을 합쳐서 맞선다면, 요괴도 인간도 서로를 알고... 친구가 될 거야 반드시.
마을과 마을을 당당히 오가고, 함께 식탁에 둘러앉고...
즐겁겠지.
...거기에 나는...
없어도 괜찮아.
[유키미]
!?
[치즈루]
치요. 나... 다른 생물이 되고 싶어. 부탁이야.
내 모습을, 괴물로 바꿔줘.
그렇게 하면... 치요는 직접적으로 관여하지 않는 거고...
내가 대신이 되는 거겠지...?
[치요]
...뭐, 그렇죠.
하지만... 괴물, 인가요.
[치즈루]
나는 요괴도 반요도 아니고, 인간도 아니야.
...아무것도 아니니까.
그렇다면, 아예...
[유키미]
안돼... 치즈루...!
[치요]
...그럼, 신수는 어떻습니까?
괴물도 아니고, 신에게 도움이 되는 생물로 변하는 겁니다.
신사인 저의 권속, 이라는 형태가 되는 겁니다.
제가 동행을 해야 합니다만, 대가는 지불해야 하니까 문제는 없습니다.
[치즈루]
...권속, 이라는 건 치요와 계속 함께라는 거야...?
[치요]
네.
[치즈루]
그렇구나... 그래. 함께, 있을 수 있구나.
이런 나와 함께.
[치요]
그러나, 일단 신수가 되면 자아는 잃게 됩니다. 당연히, 기억도.
그래도 좋으시다면.
[치즈루]
......알겠어. 좋아, 부탁해.
자아 같은 건 필요 없어. 치요가 있다면, 그걸로 됐어.
아까, "누구와 살아갈 것인가"의 이야기...
나는... 치요와 살아가고 싶어.
아무것도 아니고, 귀엽지도 않은 나에게는, 괴물이 어울린다고 생각했지만...
마지막 정도는, 누군가가 동경하는 아름다운 생물이 되어도...
괜찮겠지?
[유키미]
싫어...!!
치즈루, 가지 마...!!
[치즈루]
...미안해, 유키미.
요괴 동료들과, 사이좋게 지내.
카렌도... 좋은 애니까 분명 친해질 수 있을 거야.
어머님... 미안해요.
어떤 사정이 있어도... 나를 키워준 건 어머니였는데...
적어도, 이제부터는 나에게서 해방되어, 자유로워지세요.
그래도... 이것만큼은... 가져가게 해 주세요...
[치즈루]
...치요. 부탁해.
[치요]
...알겠습니다.
눈을 감아주세요.
[치즈루]
응.
치요... 또 보자.
[치요]
네... 다시 만나도록 하죠.
[유키미]
치즈루...!!
(슈우우우우...)
[신수]
그르르르...
크아아아아!!
[유키미]
...치즈루는... 바보...!
EP.7
'데레마스 번역 > 모바마스 번역'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환요공연 안개 속의 미아 8화 - 함께 살아도 괜찮나요 (0) | 2021.10.31 |
---|---|
환요공연 안개 속의 미아 7화 - 대가 (0) | 2021.10.26 |
환요공연 안개 속의 미아 5화 - "자포자기" (0) | 2021.10.08 |
환요공연 안개 속의 미아 후반전 개시 스토리 (0) | 2021.10.07 |
환요공연 안개 속의 미아 4화 - 무색의 소녀 (0) | 2021.10.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