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지4 보스 대사
-등장
[레나]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마. 치즈루 쨩의 말은, 본심이 아닐 거야.
[미유]
...드디어 올 순간이 찾아왔네요. 정말... 속일 수가 없었어요.
-라이브
[레이]
분명 누구의 잘못도 아닐 거야...
-패배
[레나]
이장님은, 누구보다 치즈루를 생각해. 그것만큼은 확실해.
-무승부
[레나]
혹시... 계속 혼자서, 불신을 마음에 담아두고 있었으려나...
-승리
[레이]
치즈루 쨩도, 냉정해지면 돌아올 거야. 괜찮아...
[미유]
...데리러 가겠습니다. 왜냐면 저는... 그 애의 어머니이니까요...!
[치즈루]
하앗, 하앗, 하앗...
하아, 하아... 하아......!
도착했어......
(시끌시끌)
[치즈루]
신기해... 지금과는 다른 경치로 보여.
이제부터는 당당하게... 마을 안을 걸어다닐 수 있어.
[치즈루]
굉장해...
인간이 가득해...!
...아니, 나도 인간이지.
...아하, 하...
...안돼 안돼!
생각은 그만두고, 즐겨야지!
아름다운 거리...! 꽃도 귀여워...!
저건 무슨 가게지? 저쪽에서는 좋은 냄새...!
(쿵)
[마을의 인간]
오, 미안해 아가씨!
[치즈루]
아, 아뇨!
이쪽이야말로...!
이러면 안돼...
들떠있지 말고, 앞을 보면서 걸어야지...!
[카렌]
아! 큰일이야!
[치아키]
아가씨?
[카렌]
저기! 거기 당신, 기다려!
기다려봐!!
[치즈루]
에?
나, 나!?
[카렌]
갑자기 미안!
그런데 이거, 떨어뜨려서!
[치즈루]
아...! 내 펜던트...
[카렌]
엄청 예쁜 펜던트네.
중요한 물건 아니야?
[치즈루]
...어머니가, 주셨어.
[카렌]
그렇구나.
잃어버리지 않길 잘했잖아.
보기에 망가지지는 않았는데, 쇠장식이 잘 빠지게 되었을지도 모르겠네.
달아줄게.
...자, 이걸로 오케이~♪
[치즈루]
고, 고마워...
[카렌]
응. 그건 그렇고, 너 여기 근처 애는 아니지?
관광?
[치즈루]
어... 으음...
그런 느낌이려나...
[카렌]
그래! 아, 나는 카렌이라고 해.
여기는 시녀인 치아키.
[치아키]
안녕하십니까.
[치즈루]
아, 안녕하세요.
[카렌]
관광이라면, 내가 이 마을을 안내해줄까!
[치아키]
아가씨!?
[카렌]
괜찮잖아. 방에서 나갈 수는 있지만, 마을에는 나갈 수 없으니까 매일 한가하거든.
저기, 어때?
[치즈루]
저... 기, 그러면 정말 고맙겠는데...
근데, 괜찮아?
[카렌]
물론. 나, 일단은 이장의 딸이니까.
가이드는 확실하다구♪
[치즈루]
그럼... 부탁해볼까.
[카렌]
좋아! 그렇게 됐으면 자기소개부터네.
너에 대해서 알려줘♪
[치즈루]
나는... 치즈루.
...인간.
[카렌]
??
보면 알겠는데...?
[치즈루]
엇!?
아, 그, 그렇지!
[카렌]
아하핫! 이상하네♪
[마을의 인간]
있다!! 여기야!!
거기 너! 움직이지 마!!
[치즈루]
어... 나?
[치아키]
아가씨, 떨어지세요.
[카렌]
잠깐잠깐, 뭐야?
되게 심각한데요!?
[마을의 인간]
카렌 님! 떨어지세요!
거기 있는 꼬마애... 요괴입니다!!
[카렌]
에!?
[치즈루]
!!
(웅성웅성...)
[마을의 인간]
잠깐...
저 아이, 요괴래.
정말?
뿔이나 꼬리는 안보이는데...
뿔이나 꼬리는, 요술로 얼마든지 숨길 수 있잖아!
요괴는 계속 그렇게 인간을 속여왔으니까!
[카렌]
저기. 갑자기 실례야.
다 큰 어른들이 갑자기 둘러싸고...
요시노초의 사람들은 밖에서 온 사람들에게 불친절한 사람들이었나?
하지만 카렌 님! 저희들이 봤습니다!
그 꼬마애, 숲에서 나왔어요! 혼자서 말이에요!
[카렌]
숲에서...?
[치아키]
치즈루 씨, 사실입니까?
[치즈루]
아... 저는...
[마을의 인간]
이 눈으로 봤어! 틀림없어!
그 숲에는 요괴의 마을로 통하는, 요괴 투성이인 마의 숲이야!
영산을 지키는 대신님의 가호 밑에서 몰려다닌다는 소문이 있어!
그런 곳에서 인간이 혼자서 오다니, 말도 안 돼!
[카렌]
이 아이는 밖에서 왔으니까 숲에 대해서는 모르는 게 당연하잖아?
[마을의 인간]
아니! 그 녀석은 요괴야!
분명해!
[인간]
요괴다!
요괴다!!
요 괴 다 !!!
[카렌]
잠깐! 진정해!
[치아키]
아가씨!
다들 흥분했어요. 위험하니까 물러서세요!
[카렌]
그런!!
[인간]
이 괴물자식!!
나가라! 빨리!
이 마을에서 나가!!
인간으로 둔갑하다니... 무서워라...!
꺼림칙한 요괴자식!!
[치즈루]
잠깐... 나는... 아니야...
나는... 달라...
[인간]
힉...! 뭐라 말하고 있어...!
듣지 마! 잡아먹힐 거야!
[치즈루]
아니야! 나는 그런 짓은 안 해!!
[인간]
거짓말! 내 친척이 잡아먹힌 사람을 알고 있다던데!
아아 무서워라! 산으로 돌아가!!
[치즈루]
얘기를 들어줘!
[인간]
무기다! 뭔가 무기를 가져와!
숲으로 쫓아내!!
[치즈루]
...어째서? 뭐가 안된다는 거야?
그치만... 나는... 나도...!
나와 당신들이 다를게 뭔데!!
동경했었다.
인간을.
정말로, 아름다운 존재로 보였으니까.
그러나...
내가 동경해왔던 인간이란...
뭐였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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