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카]
...떨어져간다.
[시키]
지루하면서도 아름다운, 낙원을 쫓아서.
[아스카]
환상의 날개는 불타, 권능을 잃어버리고.
[시키]
우리들은, 떨어져간다.
그리고......
도달한 땅 밑바닥.
불확정하고 앞이 보이지 않는, 그러나 자유로운 이 인간의 세계에서.
[시키, 아스카]
우리는, 우리의 방식대로, 살아간다.
[안내]
가극 『바벨』을 관람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잠깐의 휴식 후, 주연을 맡은 두 분의 주제가 『바벨』의 특별 라이브를 개최합니다.
-대기실-
[연출가]
실례하겠네.
[아스카]
...아무래도, 벌을 받을 시간인 모양이네.
[시키]
자아 그럼, 어떻게 되려나?
[프로듀서]
(사죄한다)
[연출가]
아아, 괜찮네. 그런 이유로 온 게 아니야.
뭐, 칭찬받을 행동은 아니지만...
그래도 모두가... 나를 포함한 모두가 자네들의 연극에 마음이 움직여버렸어.
자네들 쪽이, 그 세계에서 살아 숨쉬고 있었어.
그러니... 내 패배라네, 이건. 말하려는 건, 이것뿐일세.
휴식 후의 스페셜 라이브도, 기대하고 있겠네.
[아스카]
이건... 벌은 없는 거라고 봐도 되겠지?
[시키]
냐하하~♪ 이건 깜짝 놀랐네.
도망용으로 특제 연막탄도 가져왔는데, 불발이 되어버렸네~
일단 던져볼까?
[아스카]
하지마!
화재라도 난 줄 알고 소란스러워지잖아!
[시키]
유감. 그럼 이건 다음에 기회가 오면 쓰기로.
[프로듀서]
축하해
너희들의 방식이, 관객에게 전해졌네
[아스카]
후후. 그게 무엇보다도 기쁘네.
[시키]
전해지지 않았다면 큰일이었겠네~
냐하하, 스릴 만점이라 재밌었어♪
[프로듀서]
어째서 그런 결말을?
[아스카]
천사와 악마는, 만나지 않는 쪽이 분명 행복했겠지.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을 따르는 쪽이 분명, 훨씬 편하고 안전하지.
[시키]
하지만, 그 둘은 서로 만나서, 선택했어.
운명을 따르는 쪽이 편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운명을 거스르는 것을 고른 거야.
[아스카]
그 모습은... 아이돌이라는 세계에 들어와, 이 유닛에 도달한, 우리들과 닮았어.
[시키]
변화 같은 건, 하지 않는 쪽이 편하단 말이지.
하지만, 그러면 재미없으니까.
[아스카]
부딪히고, 아픔을 짊어져도, 우리들은 변화해나간다.
단조로운 캐릭터 따위에, 머물러 있을 순 없지.
[시키]
그 길은 분명 힘들겠지만...
하지만 여기서 죽고 깨끗하게 끝나버리는 것도, 그건 아니지.
[아스카]
그래서, 고쳐 썼어.
이건 우리들의 미래로의 축복이면서, 우리들의 반역의 첫걸음이야.
[프로듀서]
마지막까지 계속 나아가주길 바라
[시키]
맡겨주시라~♪
[아스카]
슬슬 라이브 시간이네.
자, 가볼까 시키.
[아스카]
아까까지는, 천사와 악마.
겉모습은 바뀌지 않았지만... 지금의 우리들은, 이치노세 시키와 니노미야 아스카.
[시키]
우리들의 방식을, 마음에 새겨줄게♪
자, 들어줘...
[시키, 아스카]
『바벨』!!
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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