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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레마스 번역/이벤트 커뮤 번역

바벨 5화 - Judgement

 

[아스카]

...떨어져간다.

 

[시키]

지루하면서도 아름다운, 낙원을 쫓아서.

 

[아스카]

환상의 날개는 불타, 권능을 잃어버리고.

 

[시키]

우리들은, 떨어져간다.

그리고......

 

도달한 땅 밑바닥.

불확정하고 앞이 보이지 않는, 그러나 자유로운 이 인간의 세계에서.

 

[시키, 아스카]

우리는, 우리의 방식대로, 살아간다.

 

[안내]

가극 『바벨』을 관람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잠깐의 휴식 후, 주연을 맡은 두 분의 주제가 『바벨』의 특별 라이브를 개최합니다.

 

 

 

-대기실-

 

 

[연출가]

실례하겠네.

 

[아스카]

...아무래도, 벌을 받을 시간인 모양이네.

 

[시키]

자아 그럼, 어떻게 되려나?

 

[프로듀서]

(사죄한다)

 

[연출가]

아아, 괜찮네. 그런 이유로 온 게 아니야.

뭐, 칭찬받을 행동은 아니지만...

 

그래도 모두가... 나를 포함한 모두가 자네들의 연극에 마음이 움직여버렸어.

자네들 쪽이, 그 세계에서 살아 숨쉬고 있었어.

 

그러니... 내 패배라네, 이건. 말하려는 건, 이것뿐일세.

휴식 후의 스페셜 라이브도, 기대하고 있겠네.

 

[아스카]

이건... 벌은 없는 거라고 봐도 되겠지?

 

[시키]

냐하하~♪ 이건 깜짝 놀랐네.

 

도망용으로 특제 연막탄도 가져왔는데, 불발이 되어버렸네~

일단 던져볼까?

 

[아스카]

하지마!

화재라도 난 줄 알고 소란스러워지잖아!

 

[시키]

유감. 그럼 이건 다음에 기회가 오면 쓰기로.

 

[프로듀서]

축하해

 

너희들의 방식이, 관객에게 전해졌네

 

[아스카]

후후. 그게 무엇보다도 기쁘네.

 

[시키]

전해지지 않았다면 큰일이었겠네~

냐하하, 스릴 만점이라 재밌었어♪

 

[프로듀서]

어째서 그런 결말을?

 

[아스카]

천사와 악마는, 만나지 않는 쪽이 분명 행복했겠지.

 

자신에게 주어진 운명을 따르는 쪽이 분명, 훨씬 편하고 안전하지.

 

[시키]

하지만, 그 둘은 서로 만나서, 선택했어.

운명을 따르는 쪽이 편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운명을 거스르는 것을 고른 거야.

 

[아스카]

그 모습은... 아이돌이라는 세계에 들어와, 이 유닛에 도달한, 우리들과 닮았어.

 

[시키]

변화 같은 건, 하지 않는 쪽이 편하단 말이지.

하지만, 그러면 재미없으니까.

 

[아스카]

부딪히고, 아픔을 짊어져도, 우리들은 변화해나간다.

단조로운 캐릭터 따위에, 머물러 있을 순 없지.

 

[시키]

그 길은 분명 힘들겠지만...

하지만 여기서 죽고 깨끗하게 끝나버리는 것도, 그건 아니지.

 

[아스카]

그래서, 고쳐 썼어.

이건 우리들의 미래로의 축복이면서, 우리들의 반역의 첫걸음이야.

 

[프로듀서]

마지막까지 계속 나아가주길 바라

 

[시키]

맡겨주시라~♪

 

[아스카]

슬슬 라이브 시간이네.

자, 가볼까 시키.


[아스카]

아까까지는, 천사와 악마.

겉모습은 바뀌지 않았지만... 지금의 우리들은, 이치노세 시키와 니노미야 아스카.

 

[시키]

우리들의 방식을, 마음에 새겨줄게♪

자, 들어줘...

 

 

 

[시키, 아스카]

『바벨』!!

 

 


ED

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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