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 당일-
[치요]
에취...!
(걸치고 나올 겉옷을 잘못 입었네...
...돌아가는 것도 번거롭겠지.)
[치요]
안녕하세요.
[히나]
좋은 아침임다, 치요 쨩.
갑작스럽지만, 프로듀서로부터의 전언임다. 의상 맞추기는 의상실에서, 라네요.
[리사]
그 뒤에는 어제 설명한 대로, 옥상에서 댄스파트 맞춰보고 바로 촬영이네.
...역시 꽤나 빡빡하지 않아? 이 스케줄.
[카나데]
제작진 쪽의 사정이겠지.
그래도, 리사라면 그것도 나쁜 느낌은 아니지 않아?
[리사]
물론이야! 오히려 불타오르는 걸.
[유키미]
치요... 의상실은, 이쪽...
그리고, 이거...
[치요]
머플러, 인가요?
이건, 유키미 씨가 두르고 계셨던 것이 아닌가요.
[유키미]
응... 학교... 그렇게, 따듯하지 않아...
치요, 추워보여... 써줘...
[치요]
그러면, 유키미 씨가.
[유키미]
나는... 괜찮아...
...옷, 잔뜩 입고 와서... 조금 더워.
[카나데]
유키미 말이야, 엄청 껴입었단 말이지.
어머님 나름대로의 상냥함이겠지만.
[치요]
...그런 거라면.
감사히 빌리겠습니다.
[스태프]
시라유키 씨, 잠깐 머리 좀 넘길게요-
[치요]
(...사람에게 물건을 빌린 건, 오랜만일지도 모른다.)
이 온기는, 나에게는 필요 없어.
나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것이니까.
익숙해져서는 안 돼.
그런데, 나는...
[치요]
...따뜻해.
-촬영 종료 후-
[카나데]
수고했어, 치요.
오늘 촬영, 괜찮았어?
[치요]
수고하셨습니다.
...괜찮은가, 라고 하심은.
[카나데]
휴식 중에, 어두운 표정을 했었잖아.
처음에는 높은 곳이 거북한 건가 생각했지만 말야.
...혹시, 배역에 관한 거야?
[치요]
...정말로, 닮았군요.
카나데 씨는, 이 이야기를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카나데]
[카나데]로서 말한다면... 치사한 이야기, 겠네.
꿈을 좇고 싶어서, 하지만 무언가를 버릴 수도 없어서.
그대로, 상처 입히면서 도망가는. 이도 저도 아닌, 치사한 이야기.
하지만, 그런 치사함이 사람의 마음을 붙잡고 놓아주질 않아. 있단 말이지, 그런 사람이.
어리광쟁이고, 이기적일 뿐인... 하지만, 거짓 없이, 아름다운.
그러는 치요는, 어떻게 생각했어?
[치요]
저는... 모르겠습니다.
[카나데]
모르겠다?
[치요]
처음에는, 저와 비슷하도록 쓰여진 배역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감정도, 마음의 변화도, 이해하고 있을 터였습니다.
하지만...
[카나데]
아니었던 거구나.
[치요]
...구원이 있어도 좋지 않았을까 하고.
그렇게 생각하는 자신이 있었습니다.
손을 놓아버린 것은 돌아오지 않아요. 상실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됩니다.
하지만, 저는...
[카나데]
변하기 시작한 거네, 치요.
[치요]
...당신에게는 그렇게 보입니까.
[카나데]
싫어?
[치요]
...지금은, 답을 할 때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카나데]
후훗, 그렇네.
그래도, 그 감정은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해.
[치요]
...어째서?
[카나데]
감정이란, 한번 눈치채게 되면 거역할 수가 없어.
아무리 예쁘게 있고 싶더라도, 꾸며서 숨기려고 해도, 무시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아.
하지만... 그래도 인정하기 싫어서, 발버둥치고.
그렇게 고집을 부리는 거야, 다들.
[치요]
...당신도.
[카나데]
응, 물론.
[히나]
카나데 쨩~, 치요 쨩~ 슬슬 돌아갈 검다~
[카나데]
지금 갈게!
...시간 끝이네. 돌아가자.
[치요]
네.
...감사합니다.
[카나데]
...슬슬, 괜찮으려나.
-며칠 후...-
[리사]
잠깐, 카나데는 또 없는 거야!?
홍보 일도 전혀 맞질 않고...
그 로리콘 프로듀서, 스케줄 정도는 제대로 조정하란 말이야!
[히나]
뭐뭐, 어쩔 수 없슴다.
도저히 상대 쪽에서 겹치지 않게 하기가 어려웠다니까요.
홍보도 방송 측 사정이기도 하고, 카나데 쨩이 나쁜 게 아님다.
[리사]
뭐 카나데니까, 실전에서도 잘하겠지만...
응? 그보다, 왠지 잘 알고 있네.
[히나]
에?
...아
[치요]
...히나 씨.
뭔가, 알고 계신 게.
[히나]
흠칫.
...아니아니, 무슨 얘기임까?
[리사]
시치미 떼지 마. 애초에, 처음부터 둘이 조금 이상했어.
뭔~가 한 발짝 물러나 있다고 할까.
[치요]
전에 함께 출연했을 때, 카나데 씨는 촬영에 협조적이었습니다.
각본의 내용으로 비교하는 건 아닙니다만. 지금의 그녀에게는 위화감이 있습니다.
[유키미]
...히나.
우리들에게, 말하지 못할 일...?
[히나]
...하아. 알겠슴다.
이건 얼마 전, 저희들이 댄스의 포메이션을 확인했을 때였슴다.
그때, 카나데 쨩에게 들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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