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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레마스 번역/모바마스 번역

환요공연 안개 속의 미아 1화 -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어

-스테이지1 보스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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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

[치즈루]

이 뿔이랑 송곳니만 없었다면... 좀 더 귀여울 텐데...

 

[???]

(하지만 그것은, 당신에게 없어서는 안 되는 것)

 

-라이브

[치즈루]

하아... 거울 보는 게, 싫어...

 

-패배

[치즈루]

어째서 나는 요괴인 걸까... 인간이 아닌 걸까.

 

-무승부

[치즈루]

인간의 마을과, 요시노초와, 요괴의 마을... 거리는 아주 가까운데도...

 

-승리

[치즈루]

어렸을 때는 신경쓰지 않았는데... 지금은... 정말로 싫어.

 

[???]

(사춘기일지도 모르겠네. ...괜찮아. 언젠가 알게 될 때가 올 거야)

 

 

 

(조금 전으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서...)

 

 

[치즈루]

...다녀왔습니다.

...하아. 이런 시간에, 어머님이 계실리가 없지.

 

[???]

...실례합니다...!

 

[치즈루]

네. 열려있습니다, 들어오세요.

 

[유키미]

...치즈루, 안녕.

 

[치즈루]

아아, 유키미. 안녕.

오늘도 왔구나.

 

[유키미]

...치즈루랑, 놀고 싶어...

치즈루, 오늘은 뭘 할래...?

 

[치즈루]

오늘은... 숲에 갈 거야.

재밌는 일은 없을 테니까, 따라오지 않는 편이 좋을 거 같은데.

 

[유키미]

...같이, 갈래.

 

[치즈루]

......

...저기, 유키미는... 나 같은 거랑 있으면 즐거워?

 

좀 더 친구를 만들면 어때?

굳이 이런... 어중간한 반요 따위를 따라다니지 말고.

 

[유키미]

...나는 치즈루, 좋아하니까.

 

[치즈루]

.......그래.

 

[레나]

어머, 문 열려있네! 안녕~!

아 있다있다, 치즈루 쨩♪

 

[치즈루]

레나 씨? 안녕하세요.

뭔가 용무라도?

 

[레나]

치즈루 쨩이 걱정하면 안 되니까, 전하러 왔어.

미유 씨, 오늘은 조금 늦을지도 모르겠다네.

 

[치즈루]

에......

 

[레나]

마을 주변에 사는 사람들이, 숲에서 인간을 봤다고 해.

숲으로 들어가는 게 불쾌하다고 해서, 이장인 미유 씨에게 상담하러 와있어.

 

그래도 안심해. 분명 큰일은 아닐 거야.

 

다들, 길게 얘기 나누다 보면 진정할 거야.

그 여자, 들어주는 건 잘하니까.

 

[치즈루]

흐음......

...내 얘기는 들어주지도 않으면서.

 

[레나]

응?

 

[치즈루]

아무것도 아니에요.

서두르고 있어서, 실례하겠습니다.

 

[레나]

...응, 그럼.

유키미 쨩도, 바이바이♪

 

[유키미]

...바이바이.

 

 

 

[유키미]

...치즈루, 서두르고 있어?

 

[치즈루]

엣?

아, 미안. 조금 빨랐지.

 

[유키미]

...화났어?

 

[치즈루]

딱히, 화나진 않았는데.

...유키미는, 숲에서 인간을 만나면 어떨 것 같아? 불쾌해?

 

[유키미]

...불쾌, 하진 않아.

하지만... 조금은, 무서워.

 

[치즈루]

...그래. 뭐, 그렇겠지.

 

......

 

[유키미]

...치즈루는?

인간, 무서워?

 

[치즈루]

...딱히... 흥미도 없고.

 

[유키미]

......

 

[치즈루]

...그래도, 잠깐 인간을 봤다고 난리를 치는 건, 호들갑이라고 생각해.

 

이 마을과 요시노초*의 인간들 사이에 어떤 불화가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으응, 분명 어느 한쪽만의 불화는 아닐 거야.

 

*요시노초(吉野町) : 칸사이 지방 나라현 요시노군에 있는 마을.

 

유키미, 알고 있어? 이 근방 지역은 뒤쳐지고 있어.

먼 마을에는, 인간도 요괴도 사이좋게 지내기도 한대!

 

...왜 여기는, 인간과 요괴의 거리가 이렇게 멀까.

좀 더 사이좋게 지낸다면 좋을 텐데... 핫!

 

[유키미]

...?

 

[치즈루]

...아무것도 아니니까, 방금 들은 건 잊어줘.

 

그것보다, 어머님... 아니, 이장님이 돌아오는 게 늦는 모양이니까,

나, 조금 멀리까지 산책하고 올게.

 

어두워지니까, 유키미는 마을로 돌아가는 게 좋을 거야.

 

[유키미]

...응, 알겠어.

......치즈루,

 

[치즈루]

왜?

 

[유키미]

...아무것도 아니야.

그럼, 내일 봐...

 

[치즈루]

...내일 봐.

 

...

......갔으려나?

 

다른 요괴에게 들키지 않게, 빨리 가야 해.

 

 

 

[치즈루]

도착했다!

...하아, 역시 아름답구나, 요시노초는.

 

마을에도 집에도 꽃이 가득해서...

인간은, 귀여운 것을 좋아한단 말이지. 요괴는 소박하달까, 세련되지가 않아서...

 

[여자아이]

이거 봐~! 새로운 옷, 파파랑 마마가 사줬어~!

 

와아, 엄청 이뻐~!

머리장식도 귀엽네♪

 

[치즈루]

정말이네... 귀여워라... 핫!

나는 참, 무심코 넋을 잃어버렸네...

 

...좀 더 가까이서 보고 싶어.

좋아, 오늘은 좀 더 가까이 가보자.

 

 

 

[카렌]

......

 

[치즈루]

(저, 저 아이... 가끔 보이던 귀여운 애다...! 무슨 얘기를 하는 걸까...)

 

[카렌]

......지루하네.

 

[치아키]

아가씨...

 

[카렌]

방에서 나오지 못하는 것보다는 낫지만, 산책을 해도 항상 같은 경치에 같은 얼굴.

...재미없어.

 

[치아키]

주인님도 사모님도, 아가씨를 걱정하는 거예요.

소중한 외동딸인데, 몸이 약하셨으니까...

 

[카렌]

알고 있어. 하지만 이제 건강한 몸이 됐잖아!

언제까지나 얌전히 있을 내가 아니라고!

 

처음으로 저 숲에 가보고 싶어. 요괴를 이 눈으로 보고 싶어.

가능하다면... 친구가 되고 싶어.

 

[치즈루]

!!

 

[치아키]

아가씨, 그건...

 

[카렌]

그렇지만, 세상은 넓다구?

내 방의 창문으로는... 요괴를 절대 만날 수가 없잖아.

 

모처럼 밖에 나갈 수 있게 되었는걸.

하고 싶은 건 마음껏 해버릴 거야!

 

숲에 갈 때는, 물론 치아키도 함께 데려갈 거야! 후훗♪

 

[치아키]

그건 물론이죠...

 

[치즈루]

(요괴와 친구가...?

아, 떨어져 버리겠어! 좀 더 가까이...!)

 

(부스럭)

 

[치아키]

누구야!?

 

[치즈루]

(위험해! 도망가야 해!!)

 

[카렌]

엣, 뭐야뭐야!?

왜그래!?

 

[치아키]

......아뇨, 기분 탓이었나 봅니다.

자, 곧 쌀쌀해질 거예요. 저택으로 돌아갑시다.

 

[카렌]

네에~

 

 

 

[치즈루]

하아, 하아... 당황했어. 너무 가까이 접근했나.

...왜 꽁꽁 숨겨야 하는 걸까...

 

그건 그렇고, 그 아이 역시 귀여웠지...

그래도, 요괴와 친구가 되고 싶다니, 조금 특이할지도.

 

...하아. 좋겠다, 인간은.

뿔도 송곳니도 없어서.

 

나도, 이런 비뚤어진 뿔이나 송곳니만 없었다면... 저렇게 귀엽게... 핫!

무리무리! 나 따위가 무슨!

 

......어라?

나, 어느샌가 이런 곳까지 와버렸네.

집중하느라 눈치채질 못했어...

 

[???]

...누구입니까?

 


EP.2

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