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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레마스 번역/이벤트 커뮤 번역

Life is HaRMONY 4화 - Tangled Words

 

-길거리-

 

 

[츠카사]

......

 

(팬의 이상을 이루어 주는, 아이돌. 자아실현으로서의, 아이돌.

언뜻 보기에는 반대의 방향성이지만...)

 

[키라리]

어라, 츠카사 쨩!

 

[츠카사]

(아니, 확 와 닿지가 않네... 조금 더 생각해 볼까...)

 

[키라리]

사장! 안뇽안뇽♪

 

[츠카사]

아, 아, 뭐야 키라리였나.

미안, 메모를 보느라 눈치채질 못했어. 우연이네.

 

[키라리]

키라링 러브는, 모두를 못 본체 하진 않는다구!

츠카사 쨩, 점심은?

 

[츠카사]

아아, 벌써 그런 시간인가... 그러고 보니 아직 먹지 않았네.

한동안은 여기서 작업할까 해서 말야.

 

[키라리]

그래? 그럼. 키라리도 아직 안 먹었으니까, 여기서 먹을랭♪

츠카사 쨩, 괜찮지?

 

[츠카사]

음~ 그렇네... 뭐, 괜찮나.

마침 딱 좋은 때고, 이쯤에서 휴식할까.

 

[키라리]

샌드위치, 미트 파이... 파스타도 있어!

우꺄~ 고민된다니~☆


[키라리]

휴일에 모두를 만나면, 좋은 일이 생겼네~ 하고, 기뻐진단 말이지☆

오늘의 운세 당첨이네♪

 

[츠카사]

하핫, 행운의 사람이란 JK 갸루 사장이란 건가.

그래서, 키라리는 뭐하러 외출한 거야?

 

[키라리]

그러니까, 오늘은 지금부터 사무소에 가려던 참♪

 

[츠카사]

얼굴을 비출 용무가 있었던가. 오늘은 휴일이잖아?

 

[키라리]

얼마 전에, 모두랑 수다 떨면서, 여기 카페에서 파는 케이크 얘길 했어.

신작이, 큥큥할 정도로 맛있대!

 

그래서, 사가서 모두랑 먹으려고.

다과회 약속이다니♪

 

[츠카사]

진짜인가.

화제가 되고 있었다면, 체크해둘걸 그랬나. 뭐, 다음에 할까.

 

[키라리]

그럼... 츠카사 쨩도 같이 가자☆

망설이는 동안, 녹아버린다구?

 

[츠카사]

간다니, 사무소에?

하지만 나는 그, 작업이 있으니까...

 

[키라리]

자판 탁탁 두드리는 건 사무소에서도 할 수 있는 걸!

자자, 빨리 가지 않으면 츠카사 쨩 몫이 없어져버려!

서두르자~♪

 

[츠카사]

아, 아니, 그러니까 나는 괜찮다니까.

다과회는 너희들끼리 즐겨.

 

[키라리]

안~돼, 키라리는 이미 정했습니다!

츠카사 쨩, 고집은 안돼!

 

[츠카사]

으왓! 알았어, 알았다니까.

같이 갈 테니까, 조금만 기다려.

 

[키라리]

에헤헤~♪

한 분, 안내해드리겠습니당~☆

 

 

 

-복도-

 

 

[츠카사]

(후~... 단걸 실컷 먹은 건, 꽤나 오랜만이었네. 뭐, 당분 보급이라고 생각하면 딱 좋았으려나.)

 

(그나저나, 키라리 나름대로의 배려, 받아버렸네.

그 녀석, 배려하기 귀신이네 정말...)

 

(그럼, 다음 내용을 써야겠지. 어딘가 조용한 장소를 찾아야...)

 

 

 

-사무소-

 

 

[후미카]

...수고하십니다, 츠카사 씨.

 

[츠카사]

어라, 너도 여기 왔었던 건가.

휴일인데, 꽤나 사무소가 떠들썩하네.

 

[후미카]

...저는 방금까지, 일의 회의를.

그 뒤, 시간이 있어서 독서를.

 

[츠카사]

그런가. 그럼 방해가 돼서 미안하려나?

키보드 두드리니까, 시끄러울지도.

 

[후미카]

...아뇨, 상관없습니다.

다소의 소리는, 귀에 들어오지 않으니까요.

 

[츠카사]

땡큐. 그럼, 여기 쓰도록 할게.

 

[후미카]

......

 

[츠카사]

(...아이돌로서, 가져야 할 모습... 공통된 관념...

사무소에 이렇게나 많이 있는데, 뭔가 보이지 않을까?)

 

(혹은, 실제 경험까지 포함해서... 그렇다고는 해도, 애초에 나는 레어한 케이스가 아닌가?

좀 더 평범한 시선에서 보는 쪽이, 모두가 납득할 만한 결론이...)

 

[후미카]

......

 

[츠카사]

(...이런. 후미카한테 키보드 시끄러울 거라고 말했는데, 별로 안 만지고 있지 않나?

뭔가 적으면서 생각하는 편이 좋으려나? 애초에 프로 작가는 어떻게 하더라?)

 

(답이 보이는 기획이라면, 팟하고 만들 수 있겠는데.

젠장, 쫄아버렸어. 이럴 때 쓰는 말이 아니지만. 머리가 굳어서 말이 나오질 않네.

아......)


[츠카사]

 

(......어라? 나, 뭘 하고 있었더라... 여긴, 어디지?)

 

 

 

[후미카]

츠카사 씨... 눈을 뜨셨나요.

 

[츠카사]

응... 그런가, 사무소인가. 클났다, 혹시 잠들었어?

하~ 벌써 저녁이잖아...

 

[후미카]

...죄송합니다.

바로 깨우는 편이 나았으려나요.

 

[츠카사]

그건... 아냐, 괜찮으려나.

이거, 후미카가 덮어준 거지.

 

[후미카]

네.

...츠카사 씨가, 꽤나 지치신 것 같아서요.

 

[츠카사]

...그런가. 고마워.

 

 

 

[호타루]

아, 안녕하세요... 가 아니라, 수고하세요.

커피를 끓였으니, 괜찮다면 드세요.

 

[츠카사]

호타루도 있었구나.

모닝은 아니지만, 딱 좋네. 고마워.

 

...그래서, 다른 누군가가 여기 왔었어?

 

[후미카]

그건, 신경 쓰이시나요?

 

[츠카사]

당연하잖아...

이런 나답지 않은 모습을 보여버렸으니까. 사무소에서 자버린다니, 정말로 레어하다고.

 

[호타루]

...후훗♪

 

[츠카사]

어이 잠깐 호타루, 왜 웃어?

재밌는 건 알겠지만, 거기선 참으라구.

 

[호타루]

아, 죄송해요...

그, 재밌는 게 아니라... 기뻐서.

 

[츠카사]

...기뻐?

 

[호타루]

왜냐면, 평소대로의 츠카사 씨라면, 언제든지 볼 수 있잖아요.

하지만, 츠카사 씨답지 않은 모습을 보는 건...

 

[후미카]

...같은 사무소에 있고, 마음을 허용하는 동료들이라면.

그렇게 생각하면, 이 미소도 특별하게 느껴진다고.

...그렇게 말하셨습니다.

 

[호타루]

그래서, 조금 행복한 기분이 되어서요.

그런 의미의 기쁘다, 에요.

 

[츠카사]

...뭐야.

사람의 자는 얼굴에 부가가치를 찾지 마.

그런 말을 하면... 반박할 기분도 없어져버리잖아.

 

[키라리]

아, 츠카사 쨩 일어났네!

수고수고, 눈 번쩍♪

 

[츠카사]

키라리까지... 참, 이러면 당당해질 수밖에 없겠네.

아아 맞아, 푹 자고 방금 눈뜬 참이야.

 

[키라리]

츠카사 쨩, 일 너무 열심히 한 거야?

키라리... 혹시, 무리하게 해 버렸어?

 

[츠카사]

아냐아냐, 괜찮아.

권유해준 건 기뻤어. 그저, 머리를 너무 썼을 뿐이야.

아, 그리고 단 걸 먹어서 혈당이 올라가서 졸려졌거나...

 

[호타루]

...후후. 변명이네요.

그러면, 오늘은 이제 돌아갈까요. 에세이 쪽도... 마감에 늦지는 않으려나요.

 

[츠카사]

...아니, 조금 더 작업하다 갈게.

한숨 자서 머리도 맑아졌고.

 

[호타루]

에엣, 이 흐름에서 그러시는 건가요!?

 

[츠카사]

하핫. 그렇게 생각하겠지. 하지만...

방금 떠오른 걸, 신선한 동안 적어두고 싶어. 비즈니스는 속도가 생명이라고.

 

[호타루]

아...

그건 혹시, 좋은 아이디어가?

 

[츠카사]

아아. 당분 섭취하고, 멋없게 푹 자버리고, 그랬더니 알게 됐어.

뭐랄까... 나, 너무 열심히 했구나라고.

 

[후미카]

...그렇다면, 더 이상 걱정은 필요 없으려나요.

저희들은, 지켜보는 일에 전념하죠.

 

[츠카사]

맡겨줘.

에세이스트 츠카사의 도전, 확실하게 완수해 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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