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디오 프로, 방송 중-
[후미카]
...오늘도, 방송 시간이 되었습니다.
휴일의 오후를 보내고 계신 여러분의 곁으로, 저희들의 목소리를 전해드립니다.
[치토세]
다들 뭘 하고 있으려나? 모처럼의 휴일, 유의미한 시간으로 만들고 있어?
이 라디오를 듣고 있다는 건, 그것만으로도 유의미하겠네.
...랄까, 신경 쓰지 않는 게 좋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귀중한 휴일을 나태하게 보내는, 그런 모두도 용서해줄 테니까 말이야♪
[후미카]
저희들이 그저 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보내는 한때에, 부디 여러분도 함께해주시길 바랍니다.
[치토세]
다음 사연은, 라디오 네임 '박쥐 쨩' 씨.
『최근, 학교 친구들에게도 이 라디오를 알려줘서, 리스너 동료를 늘리고 있습니다』
[후미카]
감사합니다.
...선전할 장소는 한정되어 있으니, 그런 방식으로 응원해주시면 격려가 되네요.
[치토세]
『왜냐하면 두 분의 목소리가 기분 좋아서, 혼자서 듣고 있으면 잠들어 버릴 것 같아서입니다. 다 함께 듣는다면 두렵지 않아요!!』
아핫, 눈덩이 같네.
[후미카]
...이건, 의외의 이유네요.
지금도 친구들과 모여, 잠기운과 싸우고 서로 도와주면서 듣고 계신 걸까요.
[치토세]
『그래서 실시간이 아니라, 녹음해서 한밤중에 듣기도 합니다. 엄청 기분 좋게 잘 수가 있어요! 두 번 들어도 좋네요!』
당신 이야기는 졸려, 라고. 그렇게 듣는다면... 학교 선생님은 화낼지도?
하지만 우리들에게 있어서는, 더할 나위 없는 칭찬이야♪
[후미카]
문자 그대로의, 휴일...
여러분께 편안함을 선물할 수 있다면, 다행입니다.
[치토세]
그럼, 조금 진심으로 매료해버릴까나?
다~들 사이좋게, 잘. 자.
...랄까, 후훗♪
[후미카]
만약 가능하다면... 꿈속에서도, 저희들의 라디오를 즐겨주신다면, 영광이겠습니다. 안녕히 주무세요.
...그럼, 다음 소식입니다.

[츠카사]
두 사람 다, 수고했어.
[치토세]
후우~ ...수고했어, 츠카사 쨩.
오늘도 아무 일 없이 끝났네. 후미카 쨩도, 고마워.
[후미카]
네, 수고하셨습니다.
...하지만, 역시 생방송은 특별한 긴장감이 있네요.
회수를 거듭해도, 익숙해지지 않네요.
[치토세]
좋네, 생방송.
무슨 일이 있으면 어쩌지 하는 스릴이 계속 떨어지지 않고 따라오는 걸♪
[츠카사]
생방송을 그렇게 즐기는 것도, 너다운 감각이네.
[치토세]
츠카사 쨩은 어땠어?
우리의 라디오를 현장에서 들은 감상은♪
[후미카]
...취재 대상으로서, 가치가 있는 것이라면 좋겠습니다만.
[츠카사]
재밌었어. 내용도 그렇지만, 무엇보다 목소리가...
사연에서도 말했던 것처럼, 머리에 스며드는 느낌이 있어.
힐링 음악에 가까우려나?
두 사람의 토크도, 평소보다 분위기 만들기를 중시하는 게 전해져 왔고.
다른 사람에게 들려주고 싶네, 이건.
[후미카]
청취자 분들께도 호평인 것 같습니다. 자장가 같은 것, 일까요.
...의식하고 있지는 않았습니다만.
[츠카사]
그런 건가.
분명 처음부터 그런 테마로 한 거라고 생각했는데.
[치토세]
처음에는 나와 후미카 쨩의 라디오라는 것만 있어서, 디렉터 씨에 받은 콘셉트도 붕 떠있어서.
조금 섹시계의 토크라던가, 코미디라던가 시험해보다...
그러다 금방, 「치유된다」라던가 「귀가 녹는다」라는 반응이 많지 않나? 생각이 들고, 팬의 목소리에서 우리들이 보이기 시작해서...
[후미카]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처, 지금의 내용에 도달했습니다.
...갈피를 잡지 못한 방황 또한, 추억이네요.
[츠카사]
과연, 여러가지 일이 있었구나.
그것만으로도 다큐멘터리라도 만들 수 있을 것 같네.
[치토세]
헤매고 있었다고도 할 수 있겠지만.
츠카사 쨩이 볼 때는 어때? 그, 비즈니스적으로.
[츠카사]
어떨까, 나도 헤매거나 실수랑 무관한 건 아니고.
그런 것도 포함해서 방송이 계속되고 있고 완성됐다면야, 필요한 단계였던 거겠지.
[후미카]
그렇게 말해주시는 건, 기쁘네요.
...마치, 제 자신을 향한 말로도 느껴집니다.
[츠카사]
후미카 자신?
[후미카]
네.
...저도, 원래, 처음부터 강한 목적의식으로 아이돌이 되었던 것은 아니었습니다.
갈 곳을 정하지 못하고, 어둠 속을 걷는 것만 같았어요.
[츠카사]
그거야말로, 이 방송과 똑같이, 말인가.
[후미카]
네. ...그런 제가, 수많은 사람들에게 인도를 받아, 스스로의 발로 걷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인생의 축도를, 쌓아가게 된 겁니다.
[치토세]
인생의 축도, 인가. 좋은 말이네.
지금의 우리는, 평범하게 살아간다면 도저히 맛볼 수 없는, 농밀한 시간 속에 있어.
평온같은 말 마저, 잊어버릴 정도로.
아이돌은 꿈을 선사하는 일이라니 식상한 말이라고 생각했지만.
그 꿈은, 상상하던 것보다도 훨씬 달콤하고, 놓을 수가 없는...
그야말로, 금단의 맛이네.
그러니까 열중하게 되는 거야. 누구나가, 우리들 자신마저도.
[후미카]
그렇네요. ...길을 밝히는 빛에 이끌리는 것만이 아니라, 그 빛에 마음이 끌려 스스로 걸음을 내딛는다.
그것이, 지금의 저희들이니까요.
[츠카사]
...하핫. 이건 어려운걸.
소재를 얼마나 끌고 오는 거야.
[치토세]
응? 왜 그래, 츠카사 쨩?
[츠카사]
아냐, 이쪽 이야기.
어쨌든, 취재하게 해줘서 고마워. 좋은 이야기를 들었어.
[치토세]
천만에.
맞아. 츠카사 쨩도 청취자들의 사연 읽어볼래?
다양한 인생이 있어서 자극적이라 즐거워♪
[츠카사]
아니, 사양할게.
두사람에게의 사연이잖아? 외부인이 흥미 때문에 보는 건 멋이 없으니까.
그것보다도 지금은 에세이 집필.
슬슬 플롯 정도는 형태를 잡아놓지 않으면, 이후의 스케줄이 힘들어질지도 모르겠네.
[후미카]
알겠습니다.
...저희들도, 응원하고 있어요.

[츠카사]
...흐~음.
그 녀석들이 말한 아이돌관을, 나의 말로 바꾸어서... 라고 해도, 간단하진 않으려나.
애초에, 자신이 흡수하지 못한 것을 아웃풋해도, 의미가 없을 테니...
좀 더 생각해봐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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