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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레마스 번역/이벤트 커뮤 번역

Never ends 3화 - 동경 Remember

 

-카페-

 

 

[카에데]

후우... 따뜻해지네요.

핫으로 화끈해졌어요.

 

[카렌]

응, 그렇네.

...저기, 카에데 씨. 아까 이야기의 이어서인데...

 

정말로 아무것도 아니니까 말야.

그러니까, 별로 신경쓰지 않아도 괜찮아.

 

[카에데]

...예에, 알고 있어요.

제가 카렌 쨩과 수다 떨고 싶다고, 생각이 들었을 뿐이니까요.

 

사실은... 카렌 쨩 얘기는 자주 듣고 있어요.

오늘도...

 

[카렌]

오늘...?

아, 그런가. 오늘 촬영은 『미스테리어스 아이즈』의...

 

[카에데]

후후후♪

그런 거랍니다.

 

[카렌]

과연~

정말, 무슨 이야기를 한 건지.

 

[카에데]

그건 비밀이에요♪

...그래도, 신경이 쓰였어요.

 

[카렌]

정말, 참견쟁이라니까.

 

......

뭐, 괜히 얼버무려서 큰일 만드는 것도 싫으니까... 말해버릴까나.

 

정말로 큰일은 아니야.

나, 병원에 있었던 기간이 길었으니까. 그런 곳에 가면, 왠지 떠오르게 된단 말이지.

 

[카에데]

...옛날 일을, 말인가요?

 

[카렌]

그런 걸까나.

별로, 후회 같은 게 있는 건 아니지만.

 

떠오르는 건 좀 더 단순한 것.

좋아했던 밥에 대한 것이라던가, 마구 만들었던 종이접기라던가... 티비에서 봤던 아이돌이라던가.

 

아무래도 자세한 것까지는 기억나지 않지만.

열중했던 기분만은 기억하고 있어.

 

...그래, 기억하고 있어.

기억하고 있으니까, 아이돌인 자신이 그만큼... 아니.

그 이상으로, 모두를 열중하게 만들 수 있었는가. 생각하게 돼.

 

[카에데]

......

 

[카렌]

스테이지의 퍼포먼스에도 숙제는 있어. 연극이나 버라이어티도, 그래.

아직 갈고닦을 부분은 있을 터.

 

그건 팬과의 만남에 있어서도 똑같아.

화면 건너편에 있는 상대는, 거짓말 같은 먼 장소에 있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나는 분명히 알고 있어.

 

그때의 내가 동경했던 모습이 되고 싶어... 그러니까, 계속 앞으로 나아가고 싶어.

어렸을 때의 내가 동경했던 화면의 건너편은, 끝없이 빛나고 있었으니까.

 

...아까는, 그걸 생각했을 뿐.

옛날의 나에게 건네받은 숙제를 돌아보게 되었다는 느낌일까?

아~ 아직 멀었구나 라면서.

 

[카에데]

...고맙습니다. 이야기해줘서.

카렌 쨩의 이야기, 잘 알았어요. 큰 숙제네요.

 

자신이 동경했던 모습만큼은, 어떻게 해도, 거짓말을 할 순 없으니까요.

 

[카렌]

후훗, 그치?

생각이 깊었던 만큼, 만만치가 않아서.

뭐, 해내는 보람이 있겠지♪

 

[카에데]

후후. 그래서... 되돌아보고, 어땠나요?

뭔가 해결할 수 있을만한 문제는 있었나요?

 

[카렌]

아, 그거 말이지.

있다고 하면, 있지만... 아주 조금 헤매고 있어. 아마, 무거운 내용이 될 거라고 생각해서.

 

프로듀서 씨, 안 그래도 바쁜 시기고... 할 일을 늘리는 것도 미안해서.

평소에는 제멋대로라고 듣고 있지만, 나도 일단 인간적인 마음은 가지고 있는걸.

 

[카에데]

카렌 쨩이 상냥하다는 건, 잘 알고 있어요.

그래도... 만약 생각이 있다면, 할 수 있는 만큼 이야기해보면 어떨까요.

 

[카렌]

...괜찮은 걸까?

 

[카에데]

네. 저희들의 프로듀서라고요? 의지하지 않고, 어떡할 건가요.

 

게다가, 저희들도 있어요.

약간의 어리광은 받아줄 수 있어요. 다~들, 어리광쟁이니까요.

 

[카렌]

...그런가.

후훗, 그렇겠지. 괜히 어른스럽게 있어도 소용없겠지.

 

카에데 씨, 고마워! 가능한 만큼 말해볼게!

그리고 안된다면, 그때는 그때!

 

[카에데]

그 기세에요, 카렌 쨩!

 

 

 

[나오]

레슨 끝나고 불렸는데, 왠지 다 모여있네.

뭔가 있는 거야?

 

[시키]

글쎄?

그래도... 킁카킁카. 카렌 쨩에게 좋은 냄새가 나네~♪

 

[카렌]

네네, 찰싹 달라붙지 마.

...그래서, 본론인데. 프로듀서 씨랑 모두가 들어줬으면 하는 게 있어.

 

[프로듀서]

들어줄게

 

[카렌]

...이번 라이브 말이야.

팬과는 직접 만날 수 없는 거잖아? 그래서, 그걸 커버할 수 없나 해서.

 

리모트 악수회라던가... 뭔가, 그런 느낌으로.

 

[후미카]

...팬 분들과의 교류할 자리를 만들고 싶다, 라고.

그렇게 이해하면 되는 걸까요.

 

[카렌]

응, 그런 느낌.

모처럼, 전 세계의 모두가 라이브를 보러 오는 거니까.

그렇다면, 전세계의 모두와 이야기해보고 싶지 않아?

 

[나오]

확실히... 먼 장소라는 의미라면, 라이브만이 아니라, 사인회라던가 악수회에 올 수 없는 사람도 잔뜩 있을 테니까.

 

[카렌]

응.

리모트이니까 할 수 있는 교류라는 걸까. 그런 걸, 하고 싶다고 생각해.

 

[시키]

뭐, 이왕 리모트로 한다면, 반반씩 해도 괜찮지 않을까~

재밌어 보이지 않아?

 

[프로듀서]

과연...

 

[카렌]

리모트 라이브가 된다면, 어떻게 해도 현장감이 희미해지잖아?

현실감이 없어진다던가. 그걸, 어떻게 하고 싶어서.

 

먼 장소에 있는 사람들에게...

화면 건너편에 있는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어.

여기는 분명히, 그곳에 실제로 존재하는 장소라고.

 

설령 거짓말처럼 떨어져 있더라도, 우리들의 세계는 이어져있다고, 그렇게 실감해줬으면 하니까.

 

[프로듀서]

만약 하게 된다면, 참가자는 추첨이 될 거야

아무래도 전원과 이야기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해. 그래도 괜찮아?

 

[카렌]

괜찮아.

해준다면, 그걸로 충분.

 

[프로듀서]

모두 어떻게 생각해

 

[시키]

문제없음~♪

환경 준비만 잘해준다면 말야~

 

[나오]

나도 괜찮아!

모처럼의 기회니까 말야, 이것저것 시도해보자고.

 

[후미카]

...저도 다른 의견은 없습니다.

평소와 다르기 때문에, 평소와는 다른 만남이 있다고...

그렇게, 생각합니다.

 

[카에데]

물론, 저도 찬성이에요.

 

[프로듀서]

알겠어. 금방 준비할게

결과가 나오면, 바로 알려줄게

 

[카렌]

...고마워!

 

[프로듀서]

모두가 하고 싶다면, 어떻게든 해볼게

그게, 일이니까 말이야

 

[나오]

프로듀서 씨...

헤헤, 멋지잖아! 역시, 우리들의 프로듀서야!

 

[프로듀서]

그렇지만, 바빠지는 건 모두 마찬가지야

할 일이 많아진 이상, 지금보다 더 꼼꼼하게 준비해줬으면 좋겠어. 부탁할게

 

[일동]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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