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달회 토크 이벤트-
[사회자]
오늘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두 분 앞으로 질문이 와있는데, 대답해 주시겠나요?
첫 질문은... 『두 분은 서점에 자주 오시나요?』
[미나미]
네! 서점은, 자주 이용해요.
취미가 자격증 시험이라, 참고서를 사거나 해서.
[카나데]
저도, 나름대로요. 소설이나... 그밖에는 참고서라던가.
특히 영어 관련은, 학교만으로는 부족해서.
[사회자]
하야미 씨에게 참고서라는 말을 들으니, 그러고 보니 학생이었지, 생각이 드네요.
어른스러우셔서, 때때로 잊어버리게 되네요.
[카나데]
어머, 칭찬인가요?
이래 봬도 성실한 여고생이랍니다.
[미나미]
카나데 쨩 어른스러우니까요.
저도 자주 의지하다 보니까 그러고 보니 연하였지, 생각이 든단 말이죠.
[카나데]
참... 내 쪽에서야말로 의지하고 있으니까, 제대로 해줄래?
미나미 언니♪
-토크 이벤트 후-
[미나미]
오늘은 수고했어.
여기, 정말 좋은 분위기네... 와본 적 있는 거야?
[카나데]
아니, 인터넷에서 찾았어. 데이트에 어울리는 찻집은 없나 해서.
모처럼, 모두의 인기인인 미나미를 독점하게 되었으니까.
[미나미]
또 그런 얘길 하고.
...그러고보니, 여기, 책 엄청 많네. 북카페... 같은 곳은 아니잖아?
[카나데]
응, 이 책들은 인테리어 겸, 오너 씨의 취미래.
[점주]
옛날부터 커피를 마시면서 책 읽는 걸 좋아했기에. 그런 재미도 제공해드릴 수 있다면 좋겠다고 생각해서요.
...커피입니다. 오래 기다리셨습니다.
[미나미]
확실히, 이렇게 좋은 향기의 커피, 정말 독서가 잘될 것 같아.
다음에는, 책만 읽으러 와보고 싶을지도.
[카나데]
응, 그것도 좋을것 같네.
도쿄에서 조금 멀다는게 단점이지만.
[미나미]
음... 후우, 맛있어♪
아, 오늘은 우유 넣는구나.
[카나데]
그렇네, 지금은... 편안하게 있고 싶은 기분이야.
달고 부드러운 커피로, 친구와 치유되는 시간을 보낸다.
일이 끝난 뒤에 가지는, 행복한 시간이네♪
[미나미]
확실히, 호강일지도.
카나데 쨩은, 카페에 자주 오고는 해?
[카나데]
자주 와.
대개, 영화를 본 뒤에, 혼자서인 경우가 많으려나.
이런 식으로 커피의 향기에 휩싸여, 내용을 곰곰이 되새기면서... 여운에 잠기는 거야.
[미나미]
후훗, 그림이 될 것 같아. 카나데 쨩 답네.
[카나데]
미나미도 그림 같잖아?
앙뉘한 여신의 오후의 1막... 그런 타이틀이라도 붙을 것 같은데.
*앙뉘(アンニュイ) : 권태를 뜻하는 프랑스어 ennui가 어원이지만, 일본어로는 차분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라는 의미.
[미나미]
부끄러우니까, 그런 타이틀 붙이지 말아 줄래?
나는, 카페는 공부의 기분전환이려나.
장소를 바꾸면, 다시 집중할 수가 있어서.
[카나데]
공부의 기분전환을 위해 카페에서 공부하는 거야?
성실하달까... 미나미 답네.
[미나미]
그렇게 성실한 걸까?
오히려, 집에서 집중할 수 없을 때에 오니까, 계속 공부한 건 아닌걸?
[카나데]
나라면, 공부가 집중되지 않는다면 일단 그만두고 다른 일을 하는 걸.
계속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성실해.
[미나미]
「성실한 하야미 씨」에게 그런 말을 듣다니.
[카나데]
그래, 「성실한 하야미 씨」가 보증하는 거야.
좀 더 가슴을 펴도 좋아♪
[미나미]
후훗... 그럴게♪
그럼, 그런 하야미 씨의 기분전환 방법은 무엇인가요?
[카나데]
내 기분전환 방법 말이지...
뭔가 원패턴이지만, 영화를 빌려와서 보는 일이 많으려나.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볼 수 있는 가벼운 것일 때도 있고.
아, 시대물이 많을지도 모르겠네. 역사의 복습도 된단 말이지... 분위기도 알 수가 있고.
[미나미]
어라, 그러면 공부가 되어버리지 않아?
[카나데]
...확실히.
싫다, 정말로 성실한 학생 같잖아.
[프로듀서]
...어라, 두 사람 다
여기 있었구나
[카나데]
어머, 프로듀서 씨.
[미나미]
프로듀서 씨!
가게 쪽 분들께 인사는, 끝나셨나요?
[프로듀서]
어. 둘과의 약속까지 시간을 때우려고 해서, 여기 왔는데
[카나데]
뭐, 현장에서 가까운 가게라면, 한정되어 있지.
미나미와 데이트 중이었지만, 앉을래?
[프로듀서]
아아, 데이트 방해한 건가. 그건 미안해
[미나미]
아니, 그런!
앗 커피, 블렌드가 추천이라는 것 같아요.
[프로듀서]
그럼 그걸로 할까
그런데, 들떠 있던데 무슨 이야기야?
[미나미]
...으~음.
그건 데이트 중에 관한 이야기라, 저와 카나데 쨩의 비밀, 이예요.
[카나데]
어머, ...그러네.
두 사람만의, 비밀이야♪
[프로듀서]
차여버린 건가
[카나데]
조금만 알려주자면, 우리들은 서로 닮았구나, 하고 얘기했었어.
그렇지, 미나미?
[미나미]
맞아요.
저희들 성실한, 서로 닮은 사이라고요.
[미나미, 카나데]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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