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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레마스 번역/모바마스 번역

추상공연 Missing Link Memories 5화 - 창공의 리프레인

-스테이지5 보스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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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

[나츠키]

어이, 미나미...! 안되겠군, 이쪽도 움직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야...

 

[유우키]

지금이 찬스...? 하지만, 아스카 씨를 업고 도망칠 수 있을까...

 

-라이브

[나츠키]

도망치려면 지금이야, 아가씨.

 

-패배

[나츠키]

움직일 생각이 없네... 알겠어? 슬슬 동료를 부를 때가 됐거든.

 

-무승부

[나츠키]

(곤란하게 됐네... 지금의 미나미는, 그때의 나와 같은 상황인가...)

 

-승리

[나츠키]

이쪽도 멀쩡한 상태는 아니어서 말야. 서로 놓아주는 게 어떨까.

 

[유우키]

감사합니다! ...아, 적에게 감사하다고 인사를 해버렸다!

 

 

 

-등장

[나츠키]

또 도망쳐버린건 그렇다 치고... 남은 건 이쪽 문제군.

 

[미나미]

......

 

-라이브

[나츠키]

미나미, 정신차려.

 

-패배

[나츠키]

(상담해주려는 것도, 무리인가. 미나미의 마음을, 나는 짊어질 수 없어)

 

-무승부

[나츠키]

걱정이야. 냉정한 척하고 있지만 너, 사실은 말야...

 

-승리

[나츠키]

드디어 돌아왔네. 사정은... 억지로 들으려고 하지는 않겠어. 안심해줘.

 

[미나미]

감사합니다... 괜찮아요. 이제 진정했으니까요.

 

 

(방관자 같은 걸 자처하고 있었지만... 나는 계속, 세계에서 떨어져 나온 사람이었다)

 

(그런 나에게 있어 그녀같은 존재를, 뭐라고 부르면 좋을까)

 

(친구라고 부르기에는 멀고, 지인이라고 부르기에는 가까웠다)

 

(하지만 적어도 그때, 나의 가장 가까이에 있었던 것은, 그녀였다)

 

 

 

[        ]

(나와 그녀는 같은 학교에 다니고 있었다. 나는 중등부이고, 그녀는 고등부)

 

(나는 교칙위반 상습범이라 문제아 취급을 받은 반면, 그녀는 톱 대학에 진학할 기대를 받는 모범생이었다)

 

[미나미]

저기, 뭐하고 있어?

이런 곳에서.

 

[        ]

............

 

[미나미]

나는 너를, 알고 있어.

전에, 선생님이 말하셨지? 학교에 붙임머리 하고 오지 말라고.

 

[        ]

...너와는 관계없잖아. 이건 나의 작은 저항이니까 말이야.

 

모두들 누군가를 속박하려 하지. 시시한 어른들의 이론도 이해가 안되는 건 아니지만...

지금은 이해하고 싶지가 않아서 말이지.

 

이 학교는 따분해... 마치 새장같이.

 

[미나미]

흐음...? 잘 모르겠지만, 확실히 이 학교는 너에게는 갑갑할지도 모르겠네.

 

그야 그 붙임머리, 정말 잘 어울리는걸.

그런데 떼어야 한다던가, 싫겠지.

 

[        ]

...처음으로 들었어. 어울린다던가, 그런 말.

 

[미나미]

그래? 다들 똑같이 생각할 줄 같았는데.

 

[        ]

그렇게 생각하더라도, 아무것도 말해주지 않아.

그들은, 나를 보면 금방 눈을 피해버리니까.

 

아무래도 이단자의 모습은, 우등생들에겐 쳐다보기도 싫은 모양이야.

 

[미나미]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자기 나름의 마음을 담은 패션이란, 꽤 어울리는 걸?

 

[        ]

...신기하네. 너도, 이단자를 싫어하는 우등생이라고 생각했는데.

 

(그때부터였다. 내가 그녀와 이야기하게 된 것은)

 

(미나미는 우등생인 동시에, 호기심이 많았다. 항상 설레하면서, 내일을 향한 기대를 말했었다)

 

(그런 그녀의 미소를, 나는 신기한 물건마냥... 한겨울의 꽃이나 귀중한 보석을 보는듯한 눈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미나미]

나는 말야, 아스카 쨩과 있으면 즐거워.

내가 생각지도 못한 말들을 들려주니까.

 

그러니까 아스카 쨩은, 이대로 있어줬으면 좋겠어♪

 

[        ]

너를 우등생이라고 말했던 것, 취소하지.

너도 이단자다. 나에게 지지 않을 정도로 말이야.

 

 

(...하지만, 이별은 돌연히 찾아온다)

 

(모두의 우등생. 그것만이 그녀가 아니라는 걸, 나는 알고 있었을 텐데)

 

(그날의 나는 선생에게 혼나서일까, 아니면 다른 문제였을까...)

 

(아무튼 갑갑한 매일에 싫증이 나고 좀이 쑤셨다)

 

(그렇다고 해도, 그것이 그녀에게 마음에도 없는 말을 해버린 변명이 되지는 않겠지만)

 

 

 

[        ]

미나미?

 

...없는, 건가.

 

(옥상에서는 친구들에게 둘러싸여 돌아가는 미나미의 모습이 보였다. 그녀는 한 번도 옥상을 보려고 하지 않았다)

 

(나는, 그녀를 탓할 생각은 없었다)

 

(그저, 그녀에게는 많은 친구가 있었다, 하지만 나는 혼자)

 

(그뿐일 텐데... 정말로, 세계에서 떨어져 나간 사람이 되어버린 기분이 들었다)

 

 

 

[        ]

네가 나에게 말을 걸었던 건, 동정에서 나온 거겠지?

문제아였던 나를, 선의로 대했을 뿐이었어.

 

[미나미]

아스카 쨩...? 왜 그래?

나, 뭔가 화내게 할 만한 말 해버렸어...?

 

[        ]

딱히.

아아, 그래. 선의가 아니라면 호기심일까. 너는 정말로 공부벌레이니까.

 

[미나미]

...아니, 야. 나는...

그저, 아스카 쨩을 친구라고 생각했을 뿐...

 

아스카 쨩과 이야기하는 게 즐거웠으니까...

함께 시간을 보내왔으니까...

 

정말 좋아하는 친구라고 생각하니까...

함께 있었던 거였는데..?

 

[        ]

(그래. 그 순간, 그녀는 정말로...)

 

 

 

[유우키]

아스카 씨!

다행이다... 눈을 뜨셨군요...!

 

[아스카]

나는...

 

[유우키]

옥상에서 쓰러지셔서, 계속 자고 계셨어요.

아스카 씨가 쓰러진 뒤로, 미나미 씨 일행은 어디론가 가버려서...

 

[아스카]

미나미...

그래, 미나미야....

 

가야 해...

그녀에게, 사과하러...

 

[유우키]

기다려주세요! 무리예요!

 

[아스카]

방해하지 말아 주게!

나는 그녀에게 상처를 줘버렸어!

 

지금도, 그녀는 나 때문에...!

 

[유우키]

아스카 씨가 무엇을 기억해내셨는지는 몰라요...

 

그래도, 미나미 씨와 저희들은, 적대하고 있다고요!

 

게다가 아스카 씨는 지금, 아주 혼란스러워하고 계세요!

 

그런 때에 미나미 씨와 만나도, 제대로 이야기할 수 없을 거예요!

 

평소처럼, 작전을 세워서 가요!

또 저를 미끼로 하셔도 되니까요!

 

[아스카]

시끄러워! 내버려 둬!

네가, 나의 무엇을 안다고 그렇게 말하는 건가!

 

[유우키]

몰라요!

아스카 씨에 대한 건, 아직, 아무것도...!

 

하지만, 저는 아스카 씨의 조수예요!!

 

그러니까, 시끄럽다고 하셔도 상관없어요!

 

상의해주세요! 이야기해주세요!

혼자서 어딘가로 가시지 말고요!

 

언제나, 저를 데리고 가주셨잖아요!!

 

[아스카]

......

미안... 너를 울릴 생각은 없었다...

 

...내가 어리석었어.

또, 소중한 누군가를 상처입힐 뻔했어...

 

[유우키]

괘, 괜찮... 아요! 저, 울지 않았으니까요!

그렇게 어린애가 아니니까요!

 

그것보다 지금은, 아스카 씨가 미나미 씨에게 무엇을 전하고 싶은지 생각해볼 때네요!

 

[아스카]

알고 있어...

그녀에게 사과를 해야 해.

 

[유우키]

저기... 무엇을 전해야 하는가가 아니라, 무엇을 전하고 싶은가, 라고요?

 

[아스카]

그런 말을 해도, 생각나는 건 아무것도...

 

[유우키]

그럼 선물이라던가 어떤가요?

크리스마스도 가까워지고 있으니까요!

 

사람은 누구든지, 누군가에게 맡기고 싶은 마음이 있다.

아스카 씨가 하신 말이잖아요.

 

아스카 씨도, 분명 미나미 씨에게 맡기고 싶은 마음이 있어서 여기에 계신 거라고 생각해요!

 

그러니까 마음을 선물에 담아, 전해주죠♪

 

[아스카]

선물이라고 해도...

이제 와서, 무엇을 어떻게 전하면 좋을지...

 

[유우키]

그러니까, 그것도 또 함께 생각해보죠!

평소의 의뢰처럼!

 

[아스카]

후후...

말을 잘하게 됐군, 너도.

 

[유우키]

그런가요?

저는 원래부터 이런 느낌이었어요♪

 

[아스카]

나는... 미나미에게 진심을 전하고 싶어.

 

그녀가 동정심이나 호기심 때문에 나와 이야기한 게 아니라는 건, 내가 가장 잘 알고 있어.

그녀와 보내온 시간은...

 

그 즐거운 시간은, 동정이나 호기심 같은 잡동사니로 만들어진, 모래성 같은 게 아니야.

 

...비뚤어진 나의, 사소한 말이라고 해도...

그저 자기만족에 불과하다고 해도... 전하고 싶어.

 

(철컥)

 

[카나]

저기... 그 이야기, 저도 협력하게 해주시지 않겠어요?

미우 쨩과 화해한 답례로!

 


EP.6

EP.4

후반전 개시 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