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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레마스 번역/모바마스 번역

추상공연 Missing Link Memories 2화 - 이루어지지 않는 해후

-스테이지2 보스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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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

[미우]

선물은 꽃으로 정했고... 근데, 지금 계절에 피어있으려나?

 

[유우키]

조화라도 괜찮아요. 중요한 것은 담긴 마음이니까요.

 

-라이브

[미우]

추억의 물건을 보내는 거예요.

 

-패배

[미우]

카나 쨩과 만났던 건 포피 꽃밭이었어요... 그립네요.

 

-무승부

[미우]

역시, 쿠웅하고 커다란 선물을 보내주고 싶어요! 쿠웅하고☆

 

-승리

[미우]

크리스마스 트리에 장식해서 선물은 어떤가요? 소재도 될 테고!

 

[유우키]

트리는 너무 클지도... 요즘 계절이라면, 화환도 귀여워요.

 

 

 

[미우]

좋아! 선물 준비도 확실하고!

남은 건, 이 장소에서 기다리는 것뿐이네요☆

 

[아스카]

미우가 크리스마스 트리를 주고 싶다고 말했을 때는 어떻게 되나 했지만 말이야.

 

아무래도, 트리는 내가 사용하는 「상자」에는 들어가질 않아서.

 

[미우]

그야, 지금 계절에 딱이구나 해서요!

임팩트가 충분해서 웃음이 나올 거 같구요!

 

그래도, 유우키 쨩에게 조언받아서, 화환으로 했어요☆

 

[아스카]

...항상 도움이 되네, 유우키.

 

[유우키]

에헤헤, 저는 아스카 씨의 조수니까요!

 

그건 그렇고, 이제 밤인데, 카나 쨩과 학교에서 만나기로 했군요?

 

[미우]

네! 항상 이 시간 이 장소라고 약속했어요!

 

[아스카]

너희들은 다니는 학교도 다르잖아?

미우 쪽에서 찾아가는 건가? 이런 늦은 시간에.

 

[미우]

카나 쨩은 합창부라 바빠서요.

그러니까, 제가 항상 데리러 가요. 함께 돌아가려고요!

 

[유우키]

와! 정말로 사이좋으시네요!

 

[미우]

...카나 쨩도, 그렇게 생각해줬으면 좋겠는데...

 

최근 카나 쨩은... 약속 장소에 와도, 저와 눈도 마주쳐주질 않아요...

 

도망치듯이, 먼저 걸어가버리고...

 

[유우키]

혹시, 싸웠다거나...?

 

[미우]

그런 짐작 가는 곳도 없어서...

혹시, 모르는 새에 화나게 한 걸까...

 

...그래서, 저는 멀리서 지켜보도록 할게요!

아스카 씨와 유우키 쨩이 후다닥 넘겨주시면!

 

[아스카]

후다닥, 인가... 가능하다면 좋겠지만 말이야.

여전히, 방해꾼이 있는 모양이군.

 

 

 

[미나미]

...당신도, 변함없이 감만큼은 좋으시군요.

기척을 지우고 다가가도 금방 눈치채고.

 

[아스카]

그렇게 날카로운 시선을 보내면, 알아채는 게 당연하지 않나?

 

[미우]

엣!? 누구인가요!? 전혀 눈치 못 챘어...!

 

[유우키]

그녀는 미나미 씨라고, 저희들의 라이벌 같은 분이에요!

 

[미나미]

...라이벌?

달콤한 말로 포장하지 말아 주세요.

 

우리 조직은, 그저 당신들 같은 위반자들을 붙잡아 심판할 뿐...

 

[아스카]

우리는, 심판을 받을만한 죄를 지은 기억은 없는걸.

 

[미나미]

아뇨. 당신들이 하고 있는 행위는, 죄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물건을 전달한다. 마음을 전한다. 얼핏 보면 훌륭한 행위라고 생각될지도 몰라요.

 

그러나... 반대로 생각해보면, 당신의 이기심과 능력으로, 타인의 기억을 얼마든지 덮어씌워 다른 것으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이에요.

 

[아스카]

나는 기억을 덮어씌우거나 하지는 않아. 그저, 전해줄 뿐이다.

 

[미나미]

그렇다 해도, 당신의 능력은 살아있는 사람들끼리의 가엾은 선물에 불과해요.

죽은 자로부터 전해주는 게 가능한...

 

천사도 악마도 아닌데, 생사에 개입하는 행위는 중죄입니다.

게다가... 죽은 사람의 마음은, 필요 없어요.

 

그러한 것은, 살아있는 자를 혼란스럽게 만들 뿐이니까요.

 

[아스카]

...유감이야, 미나미.

가치관의 충돌은 서로 타협하는 것 외엔 해결의 여지가 없어.

 

하지만, 우리들은 그럴 생각은 없는데.

...그래서, 너는 어쩔 거지?

 

그 검으로, 나를 단죄할 셈인가? 정말 간단한 일이겠지만...

언제까지나 계속 서있을 수는 없을 텐데.

 

너는 지금까지 한 번도 나에게 상처를 입힌 적은 없었잖아?

 

[미나미]

이런... 윽!

 

 

 

[나츠키]

스톱, 미나미!

 

[미나미]

나츠키 씨...

 

[나츠키]

아스카도, 내 부하를 자극하지 말아 줘.

귀여운 부하에게 전투 같은 위험한 행위는 시키고 싶지 않아.

 

게다가, 네가 이상한 사무소를 차려서 묘한 일을 맡지 않는다면, 이쪽도 혈안이 돼서 쫓아다니지는 않아.

 

빨리 폐업하는 걸 추천할게.

 

[아스카]

그 요구는 들어줄 수 없겠는걸. 의뢰인에게는 전하고 싶은 마음이 있는 모양이니까.

 

[나츠키]

그럼, 그 마음이 어떻게 해서라도 전해질 수 없다면, 포기해줄 건가?

 

그 「상자」를 전하고 싶은 사람은, 이제 여기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것 같은데 말이야.

 

[미우]

그런...! 카나 쨩에게 뭘 하신 건가요!?

 

[미나미]

아무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저, 아까 곤란한 얼굴로 서성거리고 있어서, 보호했을 뿐이에요.

 

[미우]

그런 얘기를 하시면서, 카나 쨩을 억지로 무리하게 붙잡으신 거 아니에요?

 

[유우키]

미우 쨩, 진정하고...!

 

[미우]

카나 쨩은, 매일 여기에 와주었어요!

 

웃어주지 않아도, 아무것도 말해주지 않아도, 약속을 어긴 적은 없었어요!

 

[미나미]

그 카나 쨩이 말했어요.

 

 『미우 쨩과는 만날 수 없어요. 그런데도, 저는 약속 장소로 향해버렸어요』 라고요.

 

[나츠키]

뭐, 그렇게 괴로운 얼굴로 말해버리면, 이쪽도 내버려 둘 수가 없어서 말이야.

 

[미우]

거짓말이야! 그런 말, 카나 쨩이 할리가 없어!

 

[미나미]

쉽게 단념하질 못하시는군요. 당신도, 사실은 알고 있을 텐데...

 

그렇게 받아들이지 못하겠다면, 들어보시겠어요?

저와 그녀의 대화를.

 

(삑)

 

[미나미]

『당신은, 미우라는 친구와 만날 생각은 없는 거죠?』

 

[카나]

『...네. 미우 쨩과는, 만나지 않아... 만나고 싶지 않아요』

 


EP.3

EP.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