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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레마스 번역/이벤트 커뮤 번역

안녕 안드로메다 오프닝 - 지금까지의 발자취

 

-학교 복도-

 

 

[학생들]

후아아... 오늘도 전부 자버렸어~... 배고프다.

저기, 나중에 노트 베끼게 해줘♪

 

정말~, 점심밖에 제대로 안 일어났잖아.

너무 자주 그러면 돈 받을 거야?

 

근데, 오늘 돌아가는 길에 오락실 안 갈래?

신작 들어왔대!

 

상관없지만, CD가게도 들리고. 오늘부터 미리 구할 수 있대서!

 

 

 

[]

......

 

 

 

[여학생A]

앗 린쨩! 저기저기, 린쨩도 점심 같이 먹을래~?

우리 집 말야~ 개를 키우게 됐는데~ 이것저것 어드바이스 듣고 싶어서~

 

[]

아, 미안. 이 뒤에 연습이라서, 조퇴하거든.

그럼.

 

[여학생B]

그런가~ ...그러면 어쩔 수 없지.

앗, 벌써 가버렸네. 일 힘들겠구나...

 

 

 

[]

너는, 나와... 안돼, 대본을 확인해보자.

총연습 전까지는, 제대로 외워둬야 해. 2막이랑... 5막이 아직 불안하려나...

 

[린의 담임]

어머, 시부야 씨. 그렇구나, 오늘은 일 때문에 조퇴였군요.

일도 중요하지만, 3년밖에 없는 고교생활도...

 

[]

...아, 선생님.

평소처럼, 조퇴 신고는 했으니까요.

 

[린의 담임]

잠깐.

안녕, 시부야 씨.

 

[]

네.

 

[린의 담임]

...안녕.

 

[]

...? 그럼.

 

 

 

-회의실-

 

 

[노노]

아... 아으으...

어째서... 모리쿠보, 혼자서...

 

[연출가]

모리쿠보 씨. 빠르네.

아직 대본 맞추기도 못하니까, 일단 앉아있으면? 우리 극단 아이들도 아직 오질 않았으니까.

 

[노노]

에, 저, 저기... 그...

다른 부, 분들은... 아직, 인가요...

 

[연출가]

글쎄, 아직 회의까지는 시간이 있는걸.

...모처럼이니까, 이야기라도 할래? 모리쿠보 씨, 아이돌 일은 어때?

 

[노노]

(평소에는 모두가 있으니까 할 수 있었지만... 혼자서 이야기한다니. 사자 우리에 던져진 생고기예요...

고기쿠보... 먹이쿠보...)

 

[연출가]

모리쿠보 씨?

 

[노노]

햣!? 아, 그그, 저기... 죄, 죄송해욧.

잠깐, 손 좀 씻으러...!

 

 

 

[노노]

하아, 하아... 으으...

역시, 안돼... 어째서, 이런 것도...

나... 혼자서, 할 수 있을까...?

 

 

 

-편의점 앞-

 

 

[아키]

하앗... 하앗...

대본을 너무 읽어서 지각이라니, 용서받지 못할 일을...!

약속까지 앞으로... 15분!! 서두르지 않으면...!

 

[여학생들]

어머... 저기, 저기 달려오는 거 야마토 아키 아니야!?

어~이, 머슬 야마토!!

 

[아키]

음, 전방에서 나를 부르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네에! 성원, 감사드립니다!

 

[여학생들]

평소처럼 총 보여줘~! 그거 해줘 그거, 나이스 벌크!

같이 사진 찍자~!

 

[아키]

아, 저기... 사진은 사무소를 통하지 않으면...

애총들도 지금은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만, 단련해온 육체라면... 보시는 대로, 흡!

 

[여학생들]

굉장해 알통!! 팔에 매달려도 될 거 같아~!

아, 그보다 서두르고 있었어? 미안! 일 힘내~!

 

[아키]

근육은 배신하지 않는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지 말입니다!!

 

...하아.

외워놨던 대사가, 어딘가로 가버렸다...

 

 

 

-회의실-

 

 

[연출가]

안녕하세요, 여러분. 첫 만남이네요. 다시 소개하자면, 이번 연극의 연출을 맡게 되었습니다.

연극의 내용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회의를 해볼까요.

 

이 연극은 세 분이 부르는 악곡 『안녕 안드로메다』를 모티브로 제작한 연극입니다.

이번에, 여러분이 연기하는 것은 남성의 역할. 무대는 판타지입니다만, 마음의 변화가 요점입니다.

 

전편에서는 은하를 건너는 열차에서의 모험, 그리고 승객과의 만남.

후편에서는 마음의 변화와, 제각각의 자신을 그릴 겁니다.

앞으로 긴 여행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만, 잘 부탁해요.

 

[, 노노, 아키]

잘 부탁드립니다!

 

[연출가]

그러면, 일단 오프닝을 해볼까. 시작할게요!


-몇 시간 후-

 

 

[연출가]

시부야 씨, 감정을 좀 더 의식해!

야마토 씨는 조금 들떠있어!

모리쿠보 씨, 계속 표정이 굳어있는 상태야!

 

[, 노노, 아키]

네, 네에!

 

[프로듀서]

(말을 건다)

 

다들, 잠깐 괜찮을까.

연기 방법에 대해서인데, 분명 다들 각자 찾아낼 거라고 생각해.

하지만, 일단 이쪽에서 제안을 해볼게.

 

린은 조금 자연스럽게, 미스테리함을 너무 신경 쓴 걸지도 몰라.

아키는, 평소와는 다른 어른스러운 모습을 보여줬으면 해.

노노의 역할은, 섬세함이 포인트야. 감정의 변화를 의식해 봐.

 

이 연극은, 각자가 주역이야. 평소와 다른 자신을 보여주는 것도, 하루아침에 해낼 수는 없어.

어려운 역할이니까 말이야. 그렇기 때문에... 너희들이라면, 할 수 있어.

 

[]

자연스럽게... 알겠어.

대사는 이미 머릿속에 있으니까, 표현에 힘을 실어볼게.

 

[아키]

어려운 국면이야말로, 하는 보람이 있는 법!

지원, 감사드립니다! 맡겨주신 역할은, 반드시! 해내 보이겠습니다!

 

[노노]

우으... 모리쿠보의 감정이라고는, 희로애락의 애뿐이라서...

살짝 무리쿠보일지도... 몰라요...

 

[프로듀서]

힘내


-그리고 몇 시간 후-

 

 

[연출가]

네, 스톱! 오늘은 여기까지 해둡시다. 3명 모두, 개선할 점은 있었지만 앞으로 열심히 해보죠.

여러분, 수고하셨습니다.

 

[, 노노, 아키]

수고하셨습니다.

 

[연출가]

...역시, 저 3명에게 제안해보는 게 정답이었어. 아직 다듬어지진 않았지만, 개성이 있으니까.

당신의 지도도 정확하네요, 프로듀서 씨.

 

[프로듀서]

저희 아이돌이니까요

 

평소에 보고 있으니까, 서투른 점도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녀들이라면, 훌륭한 연극으로 만들어 줄 거예요. 자신과 마주 보고... 관객의 마음에, 깊이 남을 것으로요

 

[연출가]

그래, 그래야겠지.

...성공하길 바랬기 때문에, 그녀들을 선택한 걸요.

 

 

 

[노노]

여, 역시, 모리쿠보에게 다른 사람의 배역이라니, 무리인 게...

조연을 원하기도 하고... 은하가 무대라면, 티끌 정도가 딱 좋겠는데요...

 

[]

이 무대에서, 나의 역할... 배역은 확실히 중요하고.

분위기를 만드는 것만으로는 안돼. 이해하고, 완전히 몰입해야...

 

[아키]

이야, 불타오르기 시작했어요! 저희들의 노래가 연극이 될 줄이야...

평소의 저를 벗어던지고, 엄숙하게 연기를 해야. 음!

 

[노노]

(어라... 그런가, 이 연극... 모두가 주역이구나. 모리쿠보 혼자 꾸물대는 거에, 신경을 써줄 여유는...)

 

[아키]

어이쿠, 저는 여기서 헤어지겠습니다.

그러면, 다음에 또!

 

[]

...아, 나도.

두 사람 다, 또 연습에서 봐.

 

[노노]

저... 저기...

네...


[노노]

(...정말로, 할 수 있을까. 하지 않으면 안 되는 걸까... 혼자서...)

 

[]

(이왕 할 바에는, 저 별을 붙잡아 보겠어. 나... 으응, 우리가 목표하는, 안드로메다에 닿을 수 있도록.)

 

[아키]

(어른스러운 면, 인가요... 제가, 되고 싶었던 것... 그거라면...!)

 


1화

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