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소-
[카에데]
안녕하세요.
...어머, 카나데 쨩. 빨리 왔네요.
[카나데]
안녕하세요, 카에데 씨.
중요한 집합에는, 빨리 오려고 하고 있어요. 주변에 자유인들이 많아서.
[프레데리카]
자유에 둘러싸이다니, 부럽네 카나데 쨩♪
프레 쨩... 성실한 아이들이랑 엮이는 일이 많으니까...
아, 시키 쨩은 별개지만~
[카나데]
......
등잔 밑이 어둡다... 아니, 진정한 자유는, 관리 속에서야말로 있다... 그런 우화일까.
[카에데]
후후후. 사이가 좋네요.
[미즈키]
어머. 사이좋은 거라면, 우리들도 지지 않는다구.
그치, 카에데 쨩?
[카에데]
아, 미즈키 씨. 그렇네요. 저희들의 유대, 보여주도록 하죠.
[미즈키]
오케이~♪ 그럼, 좋은 술을 마실 수 있는 가게, 찾아둘게♪
[프레데리카]
와~오, 카나데 쨩. 지고 있을 수는 없어! 우리들도 건배해야지!
시키 쨩 표 수상한 주스의 차례구나!
[리이나]
......
우연히 사무소에 얼굴을 비추러 왔더니, 왠지 잘 모르겠는 상황을 마주쳐버렸다...
[카에데]
수고하세요, 프로듀서.
[카나데]
왔어. 뭔가, 일거리의 이야기려나?
[프로듀서]
(끄덕인다)
(두 사람에게 자료를 건넸다...)
[카나데]
우리 둘을 메인으로 삼은, 영화 촬영...
어머, 해외 로케?
[카에데]
행선지는, 프랑스인가요.
좋네요. 일심불란하게, 해낼 수 있을 것 같네요.
[카나데]
하루 이틀 정도의 체류가 아닌 것 같은데...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줄 수 있을까?
[프로듀서]
물론
(다음 자료를 건네주고, 설명했다...)
-몇십 분 후-
[프레데리카]
아, 돌아왔다!
여러분~ 카나데 쨩네가 돌아왔다구~!
[미즈키]
카에데 쨩, 즐거워 보이는 표정이네.
이건 뭔가, 좋은 일이라도 받은 거 아니야?
[카에데]
네, 사실은...
[프레데리카]
좋겠다♪ 프랑스, 프레 쨩도 가보고 싶어!
분명, 예쁘고 세레브하고 멋지겠지♪
[카나데]
그러네, 어딘가 추천할 가게가 있다면, 알려줬으면 좋겠어.
[프레데리카]
어쩔 수 없네♪ 카나데 쨩의 부탁이라면!
108프레 쨩의 별 세 개 구루메를*, 알려주도록 하지! 빠-밤!!
*구루메(gourmet) : 프랑스어로 미식가를 뜻하는 단어, 일본에서는 변형되어 미식의 의미를 가진 조어로 쓰인다.
[리이나]
배, 백팔 가지나 있으면 오히려 줄이기 힘들 것 같은데...
그나저나... 영화 촬영으로, 해외 로케. 아이돌이라기보단, 여배우? 멋진데...
[미즈키]
카에데 쨩이랑 카나데 쨩, 그림이 되니까 말이야.
해외의 예쁜 거리에서 찍는다면, 그것만으로 영화든 사진집이든 불티나게 팔릴 거야.
[리이나]
확실히... 카에데 씨는 물론이지만, 카나데 쨩도 엄청 어른스럽고, 예쁘단 말이지.
카나데 쨩, 19살쯤이었나?
[카나데]
나이 이야기라면, 17살이야.
[리이나]
...응? 엣, 17!? 잠깐만, 동갑!?
[프레데리카]
카나데 쨩도, 영원한 17살이란 말이지~♪
[카나데]
아니거든요. 아주 평범한 17살이야.
그보다, 교복 입고 있잖아?
[리이나]
아니, 그건 뭔가, 그, 복잡한 사정이 있는 걸까 해서...
그런가~ 카나데 쨩, 동갑이었던 건가~
...새삼스럽지만, 어른스럽구나.
[카나데]
그런 거 아니야. 나도, 나이처럼 어린애야.
하지만, 후후. 고마워.
[미즈키]
...저기, 자료를 받아서 읽어봤는데...
거기에서는, 둘이서 방을 빌려서 지낸다는 거야?
[카에데]
네, 그런 것 같아요.
저희들이 연기하는 역이 「해외에서 동거하게 된 사촌」이라고 해서, 그 배역의 이해를 위해, 프로듀서가.
[카나데]
그러네. 짧은 시간이지만, 카에데 언니의 신세 좀 질게.
[미즈키]
글쎄. 신세를 지는 건, 어느 쪽일까?
[카에데]
미즈키 씨, 너무해요... 훌쩍.
[미즈키]
하지만, 해외잖아? 카에데 쨩이니까... 마실 거잖아?
[카에데]
그건 뭐어, 어쩔 수 없네요.
현지의 문화를 이해하는 것도, 배역 연구니까요.
[미즈키]
카나데 쨩, 카에데 쨩의 돌보기, 잘 부탁할게!
곤란하다면 언제라도 전화해줘♪
[카나데]
네. 만약의 경우에는, 의지하겠습니다.
감사해요, 카와시마 씨.
[카에데]
실제로, 카나데 쨩과의 만남은 길어질 것 같으니까요.
유닛 활동의 이야기도, 들었고요...
[미즈키]
어머, 그래? 그렇다면, 노래나 라이브도?
[카에데]
아뇨, 그게...
[카나데]
아직 정식 결정이 아니라는 것 같아.
프로듀서 씨 쪽에서, 이상한 조건을 걸었어.
[프레데리카]
이상한 조건...?
[카나데]
응. 「나와 카나데 씨가, 서로 신뢰할 수 있게 된다면」이라고.
[미즈키]
정식 결정이 아니라, 그런 조건이라니 프로듀서 군 치고는 드문 일이네.
그것도 포함해서의, 공동생활이라는 걸까.
[카에데]
예, 아마도.
[리이나]
카에데 씨와 카나데 쨩이라면, 아무 문제없을 것 같아.
두 사람 다 차분하고, 다부지니까 말이야.
[카나데]
...뭐, 지금 이것저것 생각해도 소용없어.
프로듀서 씨에게 의도가 있다면, 때가 되면 알게 되겠지.
-공항-
[카에데]
그럼, 프로듀서. 다녀오겠습니다.
[카나데]
적당히 연락은 할 테니까, 안심해.
프랑스에서의 생활, 즐기고 올게.
[프로듀서]
서로를 잘 지켜봐 줘
[카나데]
...응. 확실히 보고 올게. 카에데 씨에 대한 걸.
[카에데]
네. 구멍이 뚫릴 정도로, 지켜볼게요. 카나데 쨩에 대한 걸.
...그럼.
-프랑스-
[카에데]
자... 드디어 도착했네요.
여기가, 앞으로 잠시 동안의, 저희들의 집.
[카나데]
나쁘지 않네요. 역시, 길거리도 예쁘고.
[카에데]
그러면, 한숨 돌렸으니, 다시금.
카나데 쨩, 잘 부탁드립니다.
[카나데]
네, 이쪽이야말로.
잘 부탁드립니다, 카에데 씨.
[카나데, 카에데]
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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