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지4 보스 대사
-등장
[후미카]
...후우. 급하게 주문한 보람이 있었네요. 훌륭한 글이에요.
[요리코]
그 책, 다 읽으셨군요. 뭔가 알게 되셨나요?
-라이브
[후미카]
야마간타와 「씨앗」에 관해...
-패배
[후미카]
...일단, 히나코 씨를 찾아야... 아아, 햇살이...
-무승부
[후미카]
...저는, 의외로... 이 별을, 사랑하고 있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승리
[후미카]
...히나코 씨에게 해설... 제가, 잘하지 않으면 안 되겠네요.
[요리코]
저도, 슬슬 히나코 쨩네와 합류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히나코]
으음, 저기...
히나코, 선생님을 불러올게요!
[란코]
나, 나는...
나는...!
[히나코]
란코 쨩은, 아카리 쨩이 무리하지 않도록, 같이 있어주세요~!
[아카리]
왜, 제가 무리를 하나요?
게다가, 내버려 둬도 쟤는...
[히나코]
그야, 아카리 쨩은 소중한 링고로 씨가, 위험에 빠졌는걸요!?
아, 아무튼!
갔다 올게요!
[아카리]
...어느 쪽이 무리할 것 같냐고 하면, 히나코 쨩 쪽이라고 생각하는데요.
[란코]
...걱정되지 않아?
[아카리]
걱정된다면, 걱정되지만... 어떻게든 되겠죠 분명.
저... 그런 식으로밖에 생각하질 못해서 말이죠.
[란코]
...매정하네.
조금은, 다시 봤었는데.
[아카리]
...힘을 가지고 있는데도 입 다물고, 숨기고서 평온을 누리기만 하는 사람에겐 듣고 싶지 않네요~
[란코]
그, 그건...!
당신, 알고 있었구나... 그래서, 그런...!
[아카리]
어라? 정곡이었나요~
적당히 질러본 말이었어요!
[란코]
유도신문이었구나...!?
당신도, 뭔가를 숨기고 있으면서...!
[아카리]
...그래요. 저에게도... 란코 쨩에게도.
살아간다면 누구나 다들 꿍꿍이 가지고 있죠.
사람마다 각자의 생각이 있지만... 어차피, 남들이 알아챌 방법은 없는걸요.
말하지 않는 편이 현명하다고 생각해요.
[란코]
큭...
[히나코]
하아... 하아... 있다!
후미카 선생님! 요리코 씨도!
[후미카]
...히나코 씨. 무슨 일인가요?
그렇게 헐떡이시고.
[히나코]
바, 반 친구랑 링고로 씨가, 바다로 떠내려갈 것 같아서...!
빨리 와주셨으면 좋겠어요!
[후미카]
...링고로 씨?
아아, 그 야마간타의 가축 말이죠.
[히나코]
에?
[후미카]
...아뇨. 저도 마침 히나코 씨를 찾고 있었습니다.
지난번의 그 책에 대한 건으로 말해드리고 싶은 게...
[히나코]
저기, 히나코의 용건은 나중에 들을게요!
지금은 일단, 같이 와주셨으면...!
[후미카]
...히나코 씨는, 여기까지 달려서 저를 부르러 오셨죠.
왜 그러시나요?
[히나코]
왜냐니... 그건, 링고로 씨네를 구하고 싶으니까...!
[후미카]
...히나코 씨, 당신은...
누군가의 힘을 빌리지 않고서도, 혼자서 큰 일을 해낼만한 힘을 가지고 있을 거예요.
[히나코]
에...?
[후미카]
...느껴지지 않나요? 당신 안에 있는, 커다란 힘...
저는, 계속 느끼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언젠가, 이 이야기를 풀어낼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었어요.
[히나코]
자,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한시가 급해요!
서둘러 주세요~! 이쪽이에요~!
[후미카]
...앗. 정말, 요만큼도 전해지질 않았네요.
이건 예상 밖이네요.
[요리코]
...당연하잖아요?
어째서 지금인가요. 제대로 들을 수 있는 상태가 아닌 것 같은데...
가정할 수 있는 최악의 타이밍에 가까웠어요.
정말... 선생님은 마이페이스이시네요.
[후미카]
...신랄한 말이네요.
오히려 지금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어쩔 수 없네요.
가축의 구조를 우선으로 하죠.
[요리코]
...그 가축이라고 부르는 것도 그만두는 게 좋아 보여요.
[후미카]
...하아, 알겠습니다.
요리코 씨는 엄격하시네요.
[히나코]
여러분! 후미카 선생님을 데리고 왔어요... 어라?
링고로 씨? 무사하셨나요!?
[링고로]
......과.
[아카리]
그러니까 말하려고 했잖아요~
얘는, 수륙양용형에 귀소본능도 강해서요.
부서지지만 않으면 제멋대로 돌아온다구요!
[히나코]
그래도 모두도, 링고로 씨도 무사해서 다행이에요!
그쵸!
(쏴아)
[란코]
......
[아카리]
딱히 누구의 잘못은 아닌데...
링고로 씨랑 반 친구가 빠진 것 때문에, 텐션이 급강하 상태네요.
역시, 지구인은 작은 동물들에게 너무 감정이입을 한달까...
히나코 쨩도 뭐라고 해주세요~
모처럼의 바다인데, 그런 상태면 별로 좋지 않잖아요?
[히나코]
그래도... 그 마음, 히나코도 알 것 같아요.
그만큼 걱정했다는 거죠.
다들... 링고로 씨를 고양이 비슷한 거로 인식하고,
정말로 소중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거니까요.
[아카리]
그러니까, 그게 쓸데없다는 거예요.
애초에 애완동물이 아니라 병기라구요, 이 녀석.
[히나코]
병기... 링고로 씨가?
아하하, 아카리 쨩, 갑자기 농담하면 깜짝 놀라버려요~
보세요, 다들 깜짝 놀라서 굳어버렸잖아요!
[아카리]
지구인은, 상냥하고 배려심이 많으니까 생물 같은 거에 그런 느낌인 건 잘 알겠는데요...
그런 면이 있어서 빈틈을 노려지는 거라고요.
저희 같은 별에.
[히나코]
아, 아카리 쨩...?
[아카리]
자, 마음을 가다듬고, 놀아보죠! 자아!
지금은 쓸데없는 생각하지 말고, 솔직하게 즐기는 게 좋다고 생각해요.
모두에게 있어서는, 이게 마지막 여름이 될지도 모르고요!
[히나코]
엣...?
그건... 그건, 무슨 의미인가요...?
[아카리]
가까운 시일 내에, 야마간타 성의 사람들이 자~안뜩 찾아와서,
지구에 「큰일」이 나게 만들 거예요.
그때는 이미...
지구는 여러분의 것이 아니게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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