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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레마스 번역/모바마스 번역

천명공연 꺾을 수 없는 천사에게 축복을 3화 - Enigma

-스테이지3 보스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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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

[치즈루]

천사장님! 호타루 쨩이 경계로 떨어졌다는 게 정말인가요!?

 

[천사장 토키코]

나한테 따져서 어떡할 거지. 너도 이유는 알고 있을 텐데?

 

-라이브

[치즈루]

따, 따진 건 아닙니다...

 

-패배

[치즈루]

이렇게 되기 전에, 우리들이 좀 더 상담을 해줬다면...

 

-무승부

[치즈루]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게 뭘까... 호타루 쨩을 위해서...

 

-승리

[치즈루]

일을 하면서, 기다리고 있겠어요. 호타루 쨩이 돌아올 거라고 믿고...!

 

[천사장 토키코]

자신의 역량을 과신하고, 쫓아가겠다고 하지 않은 점은 현명하네.

 

 

 

(호타루의 추방으로 천계가 동요하고 있던 무렵, 경계에서는...)

 

[카에데]

...일단 여기까지 오면 괜찮겠네요.

 

[호타루]

여, 여기는?

 

[카에데]

제가 놀이터로 삼고 있는 동굴이에요.

호러한 분위기는, 넘어가 주세요♪

 

[호타루]

후훗. 그래도, 순식간에 다른 장소로 이동하는 건 굉장해요...

감사해요. 구해주셔서.

 

[카에데]

...그치만, 눈엣가시였는걸요.

 

[호타루]

에?

 

[카에데]

아뇨,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럼, 산책을 재개할까요♪

 

[호타루]

아, 하지만 저, 이 날개를 어떻게 하지 않으면...

맞아, 토키코 님이 주신 시계가 있었지.

 

모래가 다 떨어지면, 깃털이 떨어져 나간다고 하셨어...

 

...다행이다.

남은 시간은 정확히 모르겠지만, 아직 괜찮아 보여...

 

[카에데]

...모래의 떨어지는 속도가, 조금씩 빨라지는 것 같네요.

 

[호타루]

저, 정말이다... 어쩌지...

 

[카에데]

...경계에서, 천사의 의무를 다하면, 돌아갈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호타루]

천사의... 의무...

우으... 일단은, 경계를 살펴보도록 하죠...


[카에데]

!

...뭔가 들려오네요. 이건... 울음소리예요.

 

[호타루]

엣? 아, 정말이다...!

 

 

 

[어린 소녀]

으에에엥... 흑, 훌쩍, 우으으으...

 

[카에데]

어머, 여자아이네요.

 

[호타루]

어, 어떡하죠?

저기, 괜찮으신가요?

 

[어린 소녀]

훌쩍, 우으...

누, 누구... 흑, 으아아아앙....!

 

[호타루]

아아, 울음을 멈추질 않아요...!

 

[카에데]

끝이 없겠네요...

그래. 이 아이의 과거를 들여다보죠.

 

[호타루]

과거를?

 

[카에데]

네.

단편적이지만, 이 아이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가 보일 거예요.

그럼, 이마에 손을 올리고...

 

(키이이이잉)

 

[호타루]

엣? 트럭이... 벽에...

무, 무슨... 상황이...

 

[카에데]

구두가 떨어져 있네요. 빨간 구두가.

그리고... 안경이랑, 부적도. 이 아이 것일까...?

 

[호타루]

책가방이... 교과서가... 피로 물들어서...

그런... 이게... 이 아이에게, 일어난 일...?

 

이런 잔혹한 일... 이런 불행한 일이, 있어도 좋을 리가 없는데...!

 

[카에데]

진정해주세요, 호타루 쨩.

일어나버린 불행은, 아무리 한탄해도 되돌릴 수는 없어요.

 

[호타루]

카에데 씨...

저는 천사지만, 하느님의 모습을 본 적은 없어요.

 

하느님은, 누구 앞에도 나타나지 않아요.

그저 저울질하듯이, 행복과 불행, 삶과 죽음을 부여해줄 뿐이에요.

 

어째서일까요...

이 아이가 뭘 했다고 그러는 걸까요...!

 

[카에데]

모르겠어요. 저는 하느님이 아니니까요.

말하자면, 그저 운이 나빴다는 것뿐이겠죠.

 

[호타루]

......

 

 

 

[카에데]

당신, 이름은요?

 

[어린 소녀]

히끅, 히끅... 마이...

...언니들은 ...훌쩍, 천, 천사님이랑, 고양이 씨...?

 

[카에데]

네, 맞아요♪

마이 쨩은... 미아인 걸까나?

 

[마이]

미아... 저, 저...

여기, 어딘가요, 으, 으에에에엥...! 엄마...!!

 

[호타루]

아아... 이런 어린아이가... 너무해... 가엾어라...

그래요, 엄마와 만나고 싶은 거죠... 으으...

 

[카에데]

호타루 쨩... 울지 말아 주세요.

당신은, 불행한 감정에 말려들기 너무 쉬워요... 역시 상냥하군요.

 

[마이]

무서워, 무서워, 엄마, 어디 있어...

엄마랑 만나고 싶어...!

 

[호타루]

무서웠죠, 아팠죠...

뭔가, 제가 해줄 수 있는 일이...

 

[카에데]

호타루 쨩, 마이 쨩을 잘 봐주세요.

 

[호타루]

에...? 이건... 마이 쨩의 몸에, 뭔가 실이...

어딘가로 이어져 있어... 이건...

 

기억났다... 이 실은, 살아있는 자들의 나라와의 연결고리야.

실이 이어져있는 사자는, 완전히 죽은 건 아니다... 그렇죠...?

 

[카에데]

네. 실이 이어진 사자에게 천사가 축복을 내림으로서, 사자에게도 실이 보이게 돼요.

그 실을 더듬어가면...

 

하지만, 그걸 할지 안 할지는, 호타루 쨩의 자유예요♪

어떻게 하실래요?

 

[호타루]

저... 저는, 이 아이에게 축복을 내려주겠어요.

이 아이에게도, 돌아가고 싶은 장소가 있으니까요.

 

[카에데]

그렇군요.

 

[호타루]

마이 쨩, 당신에게 하늘의 가호가 있기를... 진심으로, 축복을...

 

(파아아아앗)

 

[마이]

아... 빛이 나고 있어...

따뜻해...?

 

[???]

...마이, 마이!!

 

[마이]

엄마!? 엄마의 목소리가 들려요!

엄마!! 어디...!?

 

[호타루]

마이 쨩, 진정해주세요.

이 실이 보이나요?

 

[마이]

훌쩍, 실...?

아, 네, 빛나고 있어요...

 

[호타루]

다행이다. 이 실을 더듬어가면, 돌아갈 수 있어요.

어머니와 만날 수 있어요.

 

[마이]

엄마랑?

 

[호타루]

이 실은 간단히 끊어지지는 않아요.

하지만... 당신이 『끊고 싶다』고 바란다면, 쉽게 끊어져버려요.

 

[마이]

시, 싫어요! 끊어버리고 싶지 않아요!

나, 엄마가 있는 곳으로 돌아가고 싶어...!

 

[호타루]

그렇다면 괜찮아요. 분명 만날 수 있을 테니까...

다른 길로 새지 말고, 조심해서 돌아가세요...!

 

[마이]

네! 천사님, 감사합니다!

천사님을 만나서 다행이다...!

 

안녕...!!

 

[호타루]

마이 쨩... 무사히 어머니와 만날 수 있기를...

천사장님, 부디 가호를...!

 

카에데 씨, 감사합니다.

카에데 씨 덕분에, 마이 쨩을 구원해줄 수 있었어요.

 

저, 천사가 되고 나서 처음이에요.

이런, 따뜻한 기분이 되어 본 게.

 

[카에데]

별거 아니에요.

그보다 모래시계는 어떻게 됐나요?

 

[호타루]

앗! 모래가 떨어지는 속도가 천천히 변했어요...!

신기한 시계네...!

 

[카에데]

천계로 돌아갈 수단의, 방향은 틀리지 않은 모양이네요.

 

[호타루]

다행이다...!

 

 

 

[???]

헤에... 재밌는 일이 돼버렸잖아.

기쁘네, 또 가족이 늘어나는 걸까?

 


EP.4

EP.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