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지2 보스 대사
-등장
[카에데]
그러면 산책하러 출발을... 고양이 손은, 얼마든지 빌려드릴게요.
[호타루]
감사합니다... 경계... 조금 춥고, 공허한 장소...
-라이브
[카에데]
영역의 순찰도 할 겸♪
-패배
[카에데]
이런 장소에서 멍하니 있으면, 잡아먹혀버리니까요♪
-무승부
[카에데]
무방비한 길잃은 아기 고양이 씨... 제가 지켜드려야겠죠. 후훗♪
-승리
[카에데]
제가 특별히 안내해드릴게요. 오늘은 그러고 싶은 기분이라서♪
[호타루]
덕분에 살았어요...! 혼자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요...
[카에데]
바위 그늘이 많죠?
저런 장소는, 악마가 숨어있는 경우가 많아요. 조심해주세요.
[호타루]
악마가...
[카에데]
경계를 방황하는 사자(죽은 자)는 이 장소에 대한 이해가 없기 때문에, 숨는다는 발상을 하질 않아요.
그러니까, 숨어있는 건 대부분 악마에요.
...사자가 뭔지는 알고 있나요?
[호타루]
아, 네!
천계에서 공부했었어요.
육체가 사라지고, 영혼이 된 인간은, 천계나 명계로 보내진다.
하지만 때때로, 경계에서 헤매기도 한다.
악마의 꼬임이나, 스스로 경계로 향하는 길을 찾아내거나, 이유는 여러가지 있지만...
한번 헤매게 되면, 천사에게 이끌리거나, 악마에게 붙잡히지 않으면, 경계에서 나가는 건 불가능하다고요.
[카에데]
그래요. 그, 경계에서 헤매는 인간이 사자라고 불린답니다.
그리고 간혹, 사자도 악마도 천사도 아닌 자도 나타나요...
보세요, 마침 저기...♪
[호타루]
엣?
[???]
......
[호타루]
...어디를... 가는 걸까요...?
[카에데]
그건 아무도 몰라요.
물론, 그녀도.
[호타루]
저... 저기...!
[???]
......
[호타루]
아... 가버렸다...
뭔가 이야기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카에데]
...그녀는 조금 특수해요.
언제부터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오랫동안 여기에 있어서...
꽤 유명인이에요.
[호타루]
저렇게 무방비하게 걷다가, 악마에게 붙잡히거나 하지는 않을까요?
[카에데]
악마에게는, 미움받고 있는 것 같아요.
[호타루]
아아... 어딘가 신비롭고, 아름다웠으니까요...
[카에데]
예, 게다가, 그녀는 한번, 악마에게 붙잡혀서...
그때 이것저것 있었다는데. 자세히는 몰라요♪
라고 해도... 천사도, 그녀를 도와주지는 않는 것 같지만요.
[호타루]
에?
[???]
저기, 거기서 뭐하고 있어?
[호타루]
!?
[???]
뭔가 갈 곳 없는 천사가 있나 했더니...
보아하니 당신, 아직 견습이죠?
[호타루]
아, 네, 네에.
호타루라고 합니다.
[메이코]
흐음. 나는 메이코.
짐작한 대로 악마야. 그것도 상급 말이지.
[호타루]
사, 상급, 악마...
[메이코]
그렇게 겁먹지 않아도 되는데.
딱히 잡아먹으려는 것도 아니고.
하지만... 조그만 날개를 검게 물들이기 시작한 말단 천사와,
귀엽지도 않은 검은 고양이의 콤비라니, 너무 수상한걸.
[호타루]
엣? 날개가 검게!?
[메이코]
하?
너, 눈치채지 못한 거야?
[호타루]
카, 카에데 씨!
제 날개, 검게 변했나요!?
[카에데]
예, 아까부터요.
검정과 하양의 그라데이션이 참 예쁘다고요?
[호타루]
그, 그런...!
[메이코]
...분명, 그 날개가 새까맣게 물들면, 전부 빠져버리는 거였지.
나, 예전에도 본 적이 있어.
그러고 보니, 천계에서 추방당해 날개를 잃은 그 타천사는, 명계에서 인형이 되어...
그 후, 모습을 본 적이 없네.
[호타루]
날개를... 잃어...
어, 어쩌지, 나...
[메이코]
...천사니까, 여기서 일을 한다면 돌아가겠지.
뭐, 그다지 시간이 없어 보이지만.
[호타루]
일? 일이라고 하셔도...
저는 아직 견습이라서, 경계에서의 일이라고는 해본 적도 없어요...!
[메이코]
하?
[호타루]
어쩌죠, 카에데 씨, 어떻게 하면...!?
[카에데]
진정해주세요. 괜찮아요, 아직 시간은 있으니까요♪
당황해도 해결책은 떠오르지 않는걸요?
[호타루]
그, 그렇네요...
아아, 그래도, 정말 어떻게 하면...
[메이코]
...너, 짜증 나.
[호타루]
에?
[메이코]
너 같은 게 천사?
자신에 대한 것도 제대로 보지 못하는 네가?
[호타루]
읏, 저, 저는...
[메이코]
너같이 한심한 천사도 있구나.
...으응, 이제는 천사가 아니게 되는 거지?
타천의 낙인이 찍혔다는 건, 천사로서의 존재를 부정당했다는 거고.
[호타루]
!!
아, 아직 낙인을 찍히지는 않았어요...!
[메이코]
시간문제잖아?
천사로 있을 수 없는 너는, 아무것도 없는 이 장소가 어울려.
하지만, 내 영역에 있는 건, 조금 불쾌할지도.
그러니까...
내가 없애주겠어!
[카에데]
!
[호타루]
기, 기다려주세, 꺄아...!?
(번쩍... 푸슝)
[메이코]
읏... 사라졌어...!
칫!!!!
맘에 안 드는걸...
다음에 만나면 반드시 없애버려야지.
완전한 타천까지,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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