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
..................
......
...
...또, 이 꿈인가.
[리이나]
욥!
잘 지냈어? 나츠키치!
[나츠키]
다리...
왜, 여기 있는 거야.
[리이나]
어라, 역시 안 놀라네! 역시 나츠키치야!
저기, 지금은 뭔가 록한 곳에서 일하고 있다면서!
그래도 말야, 그거 외에는 변한 게 없어서 다행이야.
나츠키치가 이 장소를 좋아하는 것도 그대로네.
[나츠키]
저기, 다리...
[리이나]
괜찮아 괜찮아!
나츠키치도 많이 바쁘잖아? 그런데 시간을 뺏을 수는 없지!
게다가, 길게 이야기하는 건 록하지 않고...
전하고 싶은 건 잘 정리해뒀거든!
역시, 록이란 영혼에 새겨지는 거구나~!
그야, 나츠키치에게 배운 것도, 확실히 기억하고 있으니까!
[나츠키]
......
[리이나]
...저기, 나츠키치. 뭐라도 말 좀 해줘...
전하고 싶은 게 있으니까... 정말로 중요한 거니까...
그러니까, 나는 나츠키치를 만나러 왔어.
나의 최고로 록한 마음을, 전해주기 위해서... 말이야?
[나츠키]
...미안하지만, 그건 듣지 않을게.
다리, 알겠어?
그걸 내가 받아버린다면, 너는...
[리이나]
그래도! 그래도 하지만...
나는, 나츠키치에게 전해주고 싶어...!
부탁이야 나츠키치...
들어줘...
(삐삐삐삐삐...)
[나나]
앗, 나나나나나츠키 씨!
수수수고하셨어욧!
[나츠키]
수고했... 그런데 왜 그래.
상태가 이상한데, 나나.
[나나]
아,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것보다, 나츠키 씨야말로, 안색이 나빠 보이는데, 괜찮으신가요...?
[나츠키]
뭐, 잠깐 꿈이 나빴을 뿐이야.
너희들도 알고 있잖아? 아스카의 사건 때문인지... 조직 내외에서 이상한 움직임이 있어.
한동안 그걸 대응하는 일에 쫓기고 있어서 말이야...
그래도, 너희들은 괜한 걱정하지 않아도 돼.
[네네]
대, 대응이라면...?
[나츠키]
음~ ...뭐어, 이것저것.
미안하지만, 그렇게 많이 얘기해줄 수는 없어. 신경 쓰이니?
[네네]
신경 쓰이지만...
미나미 씨의 일도 있어서, 나츠키 씨도 힘드시지 않을까 해서요...
[나츠키]
문제없어.
이 정도로 약한 소리를 한다면 이런 일, 못하잖아?
[노노]
...나츠키 씨는, 그...
어째서, 이 일을 하고 계시는 건가요...?
[나츠키]
왜냐니... 그렇네, 인간의 삶과 죽음에 개입하는 위반자들을 용서할 수 없으니까...
너희들도 그렇잖아?
[노노]
그건... 그래도...!
그것만이 아닌 느낌이 들어요...! 어렴풋이... 지만요...
[나츠키]
......
아무것도 품지 않은 채로 살아가는 녀석은, 이 세계에는 없어.
너희들도 나도 말이야, 무언가를 짊어지고 살아가고 있어. 그렇지?
[나나]
그, 그건, 나나네가, 스, 스스스스파이...!
[네네]
나나 씨! 진정해 주세요!
[노노]
...마, 만났었어요.
나츠키 씨에게, 전하고 싶은 게 있다는 사람을...
그러니까, 분명 곧 건네주러 올 거라고 생각해요.
모리쿠보네는, 힘이 되어드릴 수는 없지만...
조, 조직의 사람이니까요.
어떻게든... 전해주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다리를 놓아왔었다고.
이번에야말로, 꼭 전해주고 싶다고 말하셔서...!
[나츠키]
노노...? 그건...
[나나]
나츠키 씨, 가보세요.
선물이, 곧 도착할지도요... 시크릿... 아니! 우, 우편으로요!
[나츠키]
...아아, 우편으로, 말이지.
알았어, 고마워. 나나, 노노, 네네.
너희들은, 내 소중한 부하야.
아직 당분간은 『여기』에서, 일하도록 할까.
[3명]
...네!!
그날, 미나미의 등을 떠밀었던 건, 마치 과거의 자신을 보는 것 같아서였다.
지금도, 후회하고 있어. 그러니까, 만약 한번 더 찬스가 온다면...
이번에는, 실수하지 않겠어.
[리이나]
욥!
잘 지냈어? 나츠키치!
...역시 안 놀라네...
저기, 오늘은 나츠키치에게 주고싶은 게 있어!
혼자서는 힘들지만...
힘을 보태주는 사람들을 만났고, 등을 떠밀어줬으니까.
조금 무서웠지만 말이야, 이번에야말로...
반드시 반~드시, 전해주겠어!
[나츠키]
...아아. 어떤 형태더라도 확실히 받아주겠어.
내 마음에 전해줘.
다리의, 최고로 록한 마음이란 걸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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