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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레마스 번역/기타 번역

호쿠토 영업 커뮤 - 문학과 록 사이

 

-어느 날 오후-

 

 

[후미카]

리이나 씨? 갑자기, 무슨 일이신가요?

 

[리이나]

후미카 씨. 사실은, 상담할 게 있어.

 

나에게... 문학을 가르쳐 줬으면 해!

 

 

 

-몇 시간 전-

 

 

[프로듀서]

...그런 이유로, 인기 퀴즈 방송 출연이 정해졌어.

 

[리이나]

과연, 카네코리에서 골라 답을 하는 거군요! 오오, 헤헷, 「음악」이라면 맡겨주세요!

다음은, 「스포츠」, 「만화, 애니」, 「문학」...

 

「문학」, 인가...

 

 

 

[리이나]

그런 이유로, 후미카 씨에게 부탁하러 왔어.

후미카 씨라면 분명, 좋은 느낌으로 가르쳐 줄 거라고 생각해서!

 

[후미카]

...과연. 즉, 광범위하고 포괄적인 지식이 필요하다는 거네요.

 

알겠습니다. 제가 어디까지 힘이 되어드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미력을 다해 도와드리겠습니다.

 

[리이나]

역시 후미카 씨! 의지가 돼!


[후미카]

이처럼, 고전주의와 짝을 이루는 낭만주의는 유럽에서 각지로 퍼져나갔습니다.

낭만주의 그 자체는 예술 전반의 정신운동입니다만...

 

[리이나]

고, 고전주의? 낭만? 정신운동??

 

기, 기다려! 후미카 씨, 기다려!

 

[후미카]

네. 왜 그러신가요?

 

[리이나]

조, 조~금 말이야, 방법을 바꿔보지 않을래?

지금의 방법은, 그... 나에게 안 맞는다는 느낌이 들어!

 

자, 자아, 나는 말이야, 스스로 말하기도 뭐하지만, 겉부터 하는 타입이잖아!

기타도 에어라면 달인이고 말야!

 

고전문학도 낭만 문학도, 미국 문학도 독일 문학도 영국 문학도 언젠가는 제대로 공부하기로 하고 말야.

 

우선은, 일단, 에어 문학부터 들어가지 않을래?

 

[후미카]

에, 에어 문학...?

 

[리이나]

그래! 처음에는 여러 명작부터, 명언이라던가, 뭔가 멋진 문구를 몇개 외우고 짜집기해서!

우선은 그렇게, 문학의 형태를 에어로 표현하는 거야!

 

[후미카]

...문구를, 짜깁기 해서. 문학을, 표현...?

 

[리이나]

그런 이유로, 여러가지 책을 소개해줬으면 해서...

국어 교과서에 실려 있는, 문단의 대스타 같은 것 말야! 헤헷!

 

 

 

[후미카]

지금 읽고 계시는 것이, 아까 설명드렸던, 낭만주의라고 불리는 문학이에요.

앞서 읽어드렸던 것과 비교하면, 표현의 큰 차이를 알 수 있으실 거예요.

 

[리이나]

오오오오! 문학이 머릿속으로, 흘러들어와! 뭐랄까, 이렇게, 선율이 생겨나는 것처럼!

 

[후미카]

...저기, 리이나 씨. 도서관에서는, 조용히.

 

[리이나]

아, 미안... 그래도 잠깐, 번뜩였어!

 

문학을 록에 실어보는 건 어떨까?

록과 조합한다면, 분명 나도 외울 수 있고...

무엇보다, 새로운 음악성이, 생겨나지 않을까?

 

좋아, 두근대기 시작했어!

쇠뿔은 단김에 빼라고 했지. 바로 지금부터 렛츠, 로큰롤!

 

[후미카]

저기, 도서관에서는, 조용히...

 

[리이나]

죄송합니다... 그래서, 후미카 씨는 어느 파트가 좋아?

 

[후미카]

...엣?

 

[리이나]

괜찮아! 나에게 확실하게 맡겨줘! 멋지게 하는 법, 리이나가 확실히 전수해줄게!

문학을 가르쳐준 답례로, 록을 가르쳐줄게!

 

[후미카]

저기... 에엣...?

 

 

 

[프로듀서]

보여주고 싶은 거라니?

 

[리이나]

프로듀서 씨! 들어주세요! 마침내 완성했어요!

문호 후미카&귀재 리이나의 『문학 록』! 헤이, 컴온!

 

[후미카]

예, 예이~!

 

[리이나]

*가자! 터널을 빠져나오면~? 그곳은~~!?

 

[후미카]

*설국~! 두구두구둥둥.

 

[리이나]

*이 몸은~!?

 

[후미카]

*고양이~! 두구두구둥둥두둥.

 

[리이나]

키이잉! 이름같은 건 필요 없어! 살기 힘든 세상을, 우리들은 발버둥치며 살아간다!

오케이, 베이베~! 모두 문학하고 있나~~아!!

 

(리이나를 퀴즈 공부로 돌아오게 했다...)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설국이었다 : 일본 소설가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대표 소설 설국의 첫 문장.

*나는 고양이로소이다(吾輩は猫である) : 일본 근대 문학가 나쓰메 소세키의 대표 소설.